6-5-03. 50대 컴맹을 위한 글   5
 

 제    목 : [hwp] 50대 컴맹을 위한 글
 게 시 자 : 카틀레아(박민정)        게시번호 :170
 게 시 일 : 99/02/22 23:46:22       조회/받음:90/25
 크    기 : 935B                    파일명(파일크기) : com.arj(80.9K)
 검 색 어 : 컴맹/50대/컴퓨터


음, 앞장의 설명이 다소 어려웠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가끔은 마음을 비우고 제 글을 읽어보곤 하거든요. 좀 더 잘 쓸 수 있지 않 을까..해서 말이죠. 만약 전 장이 너무 어려워서 이번 장을 읽을 엄두가 안나시는 분이 계시다면 과감히 전 장의 모든 내용들을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다 용어가 어려워서 그런거거든요. 하여간 왜 하필이면 컴퓨터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건지...우리 나라에서 만들었으면 100% 한글일테고, 그러면 고생도 훨씬 적게 할 거 아니겠어요? 자,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마음을 좀 가볍게 가지세 요. 멀티 컴퓨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요즘 활개치고 다니는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에 대해 말할 차례입니다~~~ 필요한 것은 컴퓨터와 모뎀,전화선...그리고 약간의 끈기와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모르는 것은 당장 질문할 용기입니다. ^^; (뭐든 질문주세요. 제 글이 너무 어려우면 "어렵다", 좀 더 쉽게 설명했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가차없이 "다시 써라",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이렇게 말씀 하셔도 좋습니다. ^^) - 제 5장 - 컴퓨터 통신. 그리고 인터넷. 1.통신. 정체를 밝혀라! [컴퓨터 그만 치고 밥먹어야지이~/ 에이, 지금 인터넷으로 쥬라기 공원에 들어가 야 되요/ 아니, 이녀석! 밤 늦게 공원엔 왜 가누??/ 우히히히히~] 기억나십니까? 모 기업의 광고 중 일부분이죠. 사실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은 커녕 컴퓨터가 뭔지도 모르는 순수한 컴맹인 할머니에게 인터넷으로 공 원을 가네마네 하는 저 몰상식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손자를 좀 보셔요. - 내 자식 이면 죽었다 - 하여간 컴퓨터 돌도사들 중에는 하나를 알고 둘을 까먹으면서도 끝 까지 잘난 척 하려는 불쌍한 이들이 많답니다. 어쨌든 저도 하나를 알고 반을 잊어먹던 옛시절, 폼에 살고 폼에 죽던 때가 있었 죠. 여기서나 저기서나 배워먹지 못한 영어로 껄떡대면 유식한 줄 알 듯이, 어려운 말을 쓰면 쓸수록 잘난 인간이 되는 줄 알던 때였습니다. ^^; ( 그 때는 이랬죠.도스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최대한 유식하고 멋있게 설명을 하기 위하여...... - 도스라는 건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운영 체제라고 볼 수 있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IBM 호환 기종의 컴퓨터의 기본 체제가 바로 엠에스 도스인 데, 마이크로오 소푸투 디수쿠 오퍼레이팅 시스테엠~의 약자야. (Micro Soft Disk Operating System ) ) 눈이 휘둥그레 지시는 분이 많군요. 눈 커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또 이렇게 폼을 잡느냐구요? 허허~ 아무 것도 아니 예요. 단지 어디서든 유식한 척하고 컴퓨터가 이렇네 저렇게 시끄럽고 어렵게 떠드 는 사람이 있으면 토닥거려 주세요. "여보게나, 젊은이, 세상엔 빈 수레가 너무 많다는 거 아나?" 짜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태초에(?) 도스라는 운영 체제가 있었습니다. 전 장에서는 도스를 언어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렇지만 용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저의 뒤통수를 턱 쎄리고 지나가는군요.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쓰는 "언어"라는 단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도스랑은 거리가 있죠.엄연히 말하면 도스는 컴퓨터와 인간이 대화하는 중간 매개체이기는 하지만 언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도스는 DISK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써, 우리말로 하면 "운영 체제"가 됩니다. 아셨죠? 컴퓨터와 인간이 대화하는 방식을 우리는 "언어"대신 "운영체제"라고 부릅 니다. <--; 하여간 뭔 놈의 말이 이렇게 복잡한지..내 참. 모르셔도 됩니다..^^> 어쨌든 윈도우도 하나의 운영체제라고 볼 수 있지요. <복습합시다, 복습~> 차이점이 있다면? 도스는 일일이 일정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 명령어를 일일이 외워서 머리 속에 넣은다음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쳐주어야만하고 윈도우는 조그만 아이콘들(쬐끄만 축소판 그림들이라고 말씀드렸죠?)을 마우스 화살표로 눌러주기만 하면 되고. 그래서 80년대 한국 영화와 90년대 한국 영화가 팍팍 차이가 난다는 거 아닙니까. 80년대에 영화 배우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리며 날카로운 눈으로 화면을 짝 째려보고 있지만 - 그 환상적인 타자 모습에 반하는 사람도 많았 죠 - 90년, 특히 95년 이후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화려한 그림이 가득한 컴퓨터 앞 에서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 놓고 가끔가다 한 번씩 클릭클릭할 뿐, 다다다다 키보 드를 두들겨 대는 건 이미 구닥다리 시대로 물러갔지요. 어쨌거나 컴퓨터를 처음 접할 때부터 윈도우를, 게다가 윈도우95( 윈도우98도 나 왔죠..작년에) 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편하다"라는 게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는 소 리일겁니다. 어쨌거나 복받은 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 이제부터 컴퓨터 통신에 대해서 말해볼까요. 물론 저는 통신을 상당히 오래 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는 시대라 정말 쫓아가기가 힘들답 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컴퓨터에만 매달리는 사람이라면 지금쯤 컴도사가 되어있 어야 맞겠지만, 솔직히 이런 글을 쓰는 저는 내심 제가 과연 남에게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전달할만한 수준인지 의심이 많이 난답니다. ^^ 젊은 저도 힘든데 나이드신 분들이야 오죽할까요. 그렇죠? 도스에서 원도우로 바뀌고, 또 그에 따라 통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바뀌고 ..또 통신 회사에서는 계속 새로 나오는 프로그램 환경에 서비스 수준을 맞추곤 하 니 정말 어린 학생으로써 빈곤하기 그지 없는 저는 너무 슬펐답니다. 가격도 만만치가 않았기 때문이죠. 옛날얘기를 조금 드리면, 지금 그 이름도 유명한 "하이텔"이 제가 컴퓨터 통신에 입문한 첫 번째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 때는 이름도 케텔이었죠. 게다가 무료였고 ...무료였기 때문에, 지금에 비하면 무지하게 엉망이었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어쨌든 그 때 저는 중학생으로써 오마나 세상에 이런 것도 있네? 라며 눈이 휘둥그레져서 부모님의 따가운 눈총 아래 전화비를 무 지하게 들이곤 했었습니다. 이후, 방송사에서 통신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지대한 발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좋긴 좋습니다. 심심하지는 않으니까요.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통신이 뭔지는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몰라도 상관없는 게 바로 통신의 장점 이랍니다. 저도 처음에 뭘 알고 시작한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다가 채팅에 빠져 한 2년 정신 못차리고 전화비 엄청 들이다가 간신히 초보티를 좀 벗었고, 그러다보니까 채팅에는 점점 흥미가 없어지 고 자료를 받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죠. 좀 더 공부를 하고 배우다보면 자료를 올리는데 열을 올릴 날도 멀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음음, 자꾸 옛날 생각이 나서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군요.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통신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들과 압축,그리고 인터넷에 대해서 차근차근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쫌 불안한 분이 계실 지도 모르겠군요. 채팅이 뭔지, 통신이라는 게 대체 무엇 인지. 전화비는 난데없이 왜 든다는 말인지, 자료를 올린다는 건 또 어느 별천지 세계의 이야기인지...의문이 많으시죠? 의문을 유발시키기 위해 잠시 해본 잡담이 었으니 의문을 가슴 속에 이글이글 타오르게 간직하신 채로 아래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세상이 변하긴 참 많이 변했습니다. 벌써 21세기도 눈 앞에 와 있군요. 컴퓨터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빌 게이츠"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누구냐구요? 제 남자친구냐구요? ^^ 아니요. 저도 누군지는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고 밥한끼 얻어 먹은 적도 없으며 사실 얼굴도 제대로 본 일이 없죠. 그저 "도스"라는 거 하나 제대로 만들어서 운이 좋았다가 지금 "윈도우"라는 거 까지 개발해서 돈을 떼로 긁어들이고 있는, 19세에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모 컴 천 재 도사라는 거밖에는요. 이 남자가 윈도우를 개발한 덕분에 이렇게 편해진 것도 있지만, 여러모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죠. (전 항상 서두가 너무 길어요..으와...) 뭐 제가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고.. 저 천재 컴도사가 80년대에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예언해냈다는 거죠. 인터넷이라는 말, 통신이라는 말 뭔지는 모르지만 낯설지는 않으시죠? 이게 정보사 사회를 탄탄하게 받치면서 온 세상을 장악할 것임을 저 양반은 이미 알고 예견을 했다 이거지요. 참 잘났수다..--; 그래서 그거를 잘 노려서 떼돈을 번 거겠죠. 히야~ 하여간 머리는 좋은 사람인 거 같애요. 자아, 그럼 빌 게이츠가 그렇게 큰소리를 땅땅치며 막강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 했던 인터넷..이게 과연 무엇일까요?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건 또 무슨 뜻일까요? 누구는 또 어디다가 배를 하나 띄워 놨는지 인터넷으로 항해를 한다는 말도 곧잘 하죠. 그러면 아래 그림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갑돌이네 집) (을돌이네 집) (병돌이네 집) (정돌이네 집) | +------+ | | | +--+---------------+-------+ | +---------------------| +---------------+ | 하이텔, 나우누리 | | 유니텔, 천리안 etc. | +--------------------------+ 갑돌이네 집에서 컴퓨터에다가 전선을 하나 연결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전화를 연결할 때, 4개의 막대기가 솟아있는 전화 코드를 우리는 전화기 콘센트 에 연결하지요? 바로 그 전선을 말하는 겁니다. 자, 그리고 을돌이도 컴퓨터에다가 그 전화선을 연결합니다. (어떻게 연결하느냐. 컴퓨터에 프린터 선을 연결하는 거나 모니터 선을 연결하는 거나 혹은 마우스 선을 연결하는 거나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모뎀을 구입하면 그 곳에 컴퓨터 뒤에 연결하도록 생겨먹은 전화선도 딸려나오거 든요.) 병돌이도, 정돌이도 컴퓨터에다가 전화선을 연결합니다. 그러면 갑을병정돌이들이 연결한 전화선의 다른 한쪽끝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여보세요? 말숙이니? 나 서울에 있는 양숙이야~> [오마나, 양숙아. 니가 왠 일이니 대전에 있는 우리 집에 전화를 다하고?] <응, 우리 양순이가 니네 말돌이를 보고 싶대서 한 번 놀러가려고..오호호호~?> [그래, 한 번 놀러와아~ 호호호호~] 흔히 우리가 주고 받는 전화상의 대화다. 그런데 한 가지만 생각해보자. 지금 대화에 등장한 말숙이와 양숙이는 어디서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가? 양숙이는 양숙이네 집에, 말숙이는 말숙이네 집에 있다. 그러나 서울과 대전이 라는 물리적인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로 옆에 앉아 있 는 양 호호거리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게 무슨 뜻일까. 그들은 전화기를 붙들고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리적인 3차원 공간이 아닌 완전히 소리로만 이루어진 공간. 다시 말해 존재하 지 않는 "가상 공간"에서 양숙이와 말숙이는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위의 내용이 기억나십니까? 처음에 제가 컴퓨터 통신을 언급할 때 가상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써놓았던 부분이지요. 말숙이와 양숙이는 대전과 서울이라는 물리적 인 거리를 풀쩍 뛰어넘어 그 이름도 거창한 가상 공간 - 그것도 소리로만 이루어진 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긴한데, 그럼 저 곳엔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대화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숙이가 먼저 말숙이한테 전화를 했겠죠. " 042-123-4567 " 이런 형식의 전화번호를 눌렀을테고, 신호가 가면 말숙이가 냉큼 받으면서 "네, 말숙이네 집에 전화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했을테죠? (아니면 적어도 "여보세요?"는 했겠죠..) 위에서 말한 갑을병정돌이들의 전화선의 한쪽 끝은 곧바로 하이텔이나 유니텔 등 의 통신 회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전화 상태로 연결 이 됩니다. 물론 일반 전화 수화기가 아닌 컴퓨터 안의 모뎀이라는 것에 연결이 되 어 있으므로 전화가 와도 "여보세요?"하고 받을 수는 없겠죠. 왜냐, 모뎀은 문자로 만들어진 가상 공간을 위한 기계이기 때문.. 그러니 자기가 알고 있는 건 문자 뿐, "어서오십시오. 환영합니다" 하고 글자를 보여주겠죠. 그리고 접속할 때마다 똑같은 소리가 반복되도록 통신용 프로그램에다 가 녹음을 해놓았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화받고 "어서오세요~"하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녹음된 소리라는 거죠. 컴퓨터 안에다가 통신용 프로그램을 깔 때 녹음을 해 놓는 것입니다. 어쨌든 소리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에 양숙이와 말숙이가 들어가듯이, 문자로 이 루어진 가상 공간에 들어가야 이 인터넷인지 통신인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갑자기 팍 오시죠? 그러면 들어가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전화를 걸기 위해선 손가락을 들어 꾹꾹 다이얼 혹은 버튼을 눌러야하죠. 마찬가지로 모뎀으로 통신사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들어 전 화번호를 꾹꾹 눌러주어야 한답니다. 1. 01410 - 종합 통신서비스. 이 전화번호를 누르면 선택에 따라서 유니텔, 하이 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각종 통신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2. 01433 - 유니텔에만 접속할 수 있는 고유번호입니다. 3. 01443 - 나우누리에만 접속할 수 있는 고유번호입니다. 4. 01421 - 천리안에만 접속할 수 있는 고유번호입니다. 이 밖에도 통신사가 상당히 많은만큼 번호도 무지무지 많고 다양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아질 거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죠. 위에는 대표적인 몇몇 단체만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문자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에 어떻게 들어가는 지는 아셨죠? "문자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간단하게 말해서..우리는 "접속"이라고 부릅 니다. (또 딴 얘기가 나오는군요.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이 한 때 무지하게 인기였었죠. 전 주제가 빼고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던데.. 그 영화 내용이 너무 뻔해서 사실 보지도 않았구요. 통신을 진작부터 하던 사람에게는 너무나 뻔하고 밋밋한 얘기에 불과했건만 통신 을 해서 한석규같은 남자, 전도연같은 여자 좀 만나보겠다고 너도나도 뛰어드는 바 람에 통신하는 사람 수가 엄청나게 불었다고 하더군요. 나원참..통신하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잇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범죄와 사기와 황당한 일도 엄청나게 많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되지요. 그리고 영화 배우처럼 미끈하고 샤프하고 멋진 사람을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는 아닐지 모르지만..아하하..저 처럼 영화배우보다 이쁜 아가씨도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 있거든요. (--; 죄송합니다.) 자, 통신에 범죄가 많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겁 먹지 마세요. 세상 어디에나 저런 일은 다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으 세요? 다~ 사람사는 일이랍니다. ^^ 그리고 조심도 아니고 쪼끔만 주의한다면 일 상 생활보다 훨씬 당할 위험이 적으니 염려 턱 붙들어 매시기 바랍니다.) 무슨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나요...아, 맞다. 접속..접속하는 법은 아시겠죠? 마우스나 키보드를 들고, 통신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다음에 전화번호를 콕콕 찍어 눌러준다....말만으로도 이렇게 간단할 수 있을까요? 그럼 통신에 접속을 해서 무엇을 할까요? 아~~주 오래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통신 하는 사람들 얘기가 기억나시겠죠? 네? 안나신다구요...--; CASE 1 낚시를 좋아하지만 혼자 다니기는 싫어하는 30대의 직장인 김모 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밤 10시 정도가 되면 컴퓨터를 켜고 통신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앞에서 말한 빠른 모뎀과 어느 정도 괜찮은 컴퓨터만 있으면 OK다.) 모뎀을 통해서 컴퓨터 통신의 가상 공간 속으로 들어가면,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냥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끼리끼리 뭉쳐있다. 10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저쪽에 모여앉아 재잘재잘 연예인은 누가 멋있더라, 오늘 학교에서 중간 고사 봤는데 점수가 어떨꺼 같다 하며 수다를 떨고있고, 또 한 쪽에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2, 30대 젊은 사람들끼리 앉아 이번 휴가 혹은 배낭 여 행으로 어디를 가고 싶다, 아, 거기 내가 전에 가봤다..이거저거를 준비해가면 도 움이 된다..등등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쪽에 낚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끼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있어 기분도 좋고,오는 공휴일에는 어디 좋은 곳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냥 뭉치기 뭣해서, 우리들끼리 팀 이름을"강태공"으로 정해 놓았고 매일 밤 이 곳(가상공간)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로 약속했다. CASE 2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둔 40대 주부 오씨는 아이들과 남편이 모두 학교와 회사로 떠난 뒤 텅빈 집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모뎀을 통해 가상 공간 속으 로 들어간다. 심심해서 둘러보던 중, 어디서 요란하게 강의를 하는 소리가 들려와 가보니 유명 대학의 가정 관리학 교수가 열심히 강의 중이라 끼어앉아 들어보았다. 옆을 보니,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앉아 경청하고 있었다. 강의 내용인 즉슨, 사춘기의 아이들은 이러저러한 특징이 있으므로 요로조로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들어보니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맞는 얘기였다. 궁금한 게 생겨서 손을 들고 질문도 했다. 한동안 있다보니 다른 엄마들과 신세 타령도 하고 자식 키우는 얘기도 하며 마음이 통해 우울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있 었다. 뿐 아니라 가상 공간속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요즘 어떤 물건이 들어오고 어 떤 음식을 하면 될지 도움도 많이 얻었다. CASE 3 정년 퇴직을 몇 년 앞둔 50대의 중년 강씨. 나른한 점심 시간, 회사에서 적당히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남고 해서, 모뎀을 통해 가상 공간 속으로 들어가보았다. 둘러보다보니 마침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남자를 만났다.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신과 마찬가지로 바둑에 대단히 흥미가 있 는 사람임을 알았다. "한판 두실까요?" 그 양반이 빙그레 웃으며 바둑판을 들고 왔 다. "오랜만에 호적수를 만났군요. 물르는 법은 없기로 합시다~" 한참 두다보니 점심 시간이 지나버렸다. 아쉬웠다. "이거 어쩌지요. 그만 나가봐 야겠는데." "괜찮습니다. 밤 10시에 다시 만나서 두도록 하는 게 어떨까요." "아, 좋습니다.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듯 기분이 좋았다. 밤 10시..다시 가상 공간으로 들어갈 그 시간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이제 기분이 좀 나아지셨나요? 그대님도 이제 컴맹을 벗어나 위의 사례들의 주인 공이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워 마세요. 별천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바로 옆 에 있는, 약간의 용기와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이 항상 겪고 있는 일이니까요. 가상 공간 속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위의 사례들처럼 얼굴을 마주보며 빙그레 웃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강의를 귀로 들으면서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 도 아니죠.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은 진짜가 아니라 "가상 공간 속의 가상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모든 일은 문자로 이루어지는 거죠. (자, 뭘로 이루어진다? 네~ "문자"로 이루어진다! 대답 잘 하셨어요. ^^) CASE 1에서 언급한 낚시를 좋아하는 30대의 직장인 김모씨의 일을 적나라하게 써 보면, 1.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보며 전원 스위치를 켠다. 잠시 후 컴퓨터가 켜지면서 여러 가지 프로 그램들이 나타난다. 2. 그 프로그램들 중, 모뎀을 이용해서 가상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을 키보 드 혹은 마우스로 눌러 선택한다. 3. 컴퓨터는 김모 씨가 시키는대로 가상 공간으로 접속을 하고, 잠시 후 모니터 위에는 새로운 모양들이 나타난다. 예1> < 김모씨. 가상 공간 어쩌구 저쩌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원하시는 서비스 번호를 눌러주십시오.> 1. 대화방 2. 낚시 모임 3. 아무개 교수의 자녀 교육 강좌 4. 바둑을 둘 수 있는 곳. .... 4. 김모씨는 2번을 누른다. (어떻게? 마우스, 혹은 키보드를 이용하여...) 5. 다음과 같은 모양으로 모니터가 바뀐다. 예2> < 원하시는 서비스 번호를 눌러주십시오.> 1. 낚시를 잘 하는 법. 2. 낚시가 잘 되는 곳. 3. 밤낚시가 잘 되는 곳. 4.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곳. 6. 1번을 누를 경우의 화면은...? 예3> 번호 이름 날짜 제 목 5 강태공 97/6/12 낚시를 잘하려면 낚싯대를 잘 골라라. 4 낭태공 97/6/11 낚싯밥 맛있게 만들어 물고기를 유혹하라. 3 당태공 97/6/10 [대답] 낚싯줄이 잘 끊어질 땐 이렇게 하세요. 2 랑태공 97/6/09 [질문] 낚싯줄이 막 끊어져요~ 도와줘요~ 1 망태공 97/6/08 낚시를 잘 하기 위해선 말입니다.... 1번부터 5번까지 있는 것은 모두 제목이 달린 문서입니다. 낚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얘기할 여건이 안되므로 임의로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사람 에게 보여주는 것이죠. 이것도 일종의 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리는 없지만. 뭐랄까..?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이 오로지 글로 쓰는 대 화랄까. 7. 만약 예2>의 화면에서 4번을 누를 경우에는, 예4> < 김모씨께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곳에 들어오셨습니다.!! > 김모씨 : 안녕하십니까. 저는 30대의 직장인 김모라고 합니다. 안모씨 : 어서오세요. 저희는 지금 월척에 대해 얘기 중입니다. 정모씨 : 김모씨는 낚시를 오래 하셨나요? 기타 등등.................. 예4>의 화면은 지면상으로 표현하기가 애매합니다. 김모씨가 4번을 선택했을 경우,화면에는 안모씨 정모씨 등등 다른 사람들의 글이 쉴 새없이 나타나거든요. 우리가 말로 대화를 하듯 글자가 나타나며 소리없이 대화 를 나누는 거죠. 마치 앞에서 양숙이와 말숙이가 전화로 만나는 가상공간 처럼 이 위의 김모씨 안모씨 정모씨도 컴퓨터를 통해서 그 가상 공간 속에 들어앉아 이야기 를 나누는 것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양숙이와 말숙이는 전화를 통한 소리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김모씨 안모씨 정모씨 등은 모뎀을 통해 들어간 문자로 이 루어진 가상 공간 속에서 타자를 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예1>의 화면을 다시 봅시다. "3. 아무개 교수의 자녀교육 강좌.." 만약 40대 주 부라면 이것을 선택했을 테고, 예3> 과 마찬가지로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이 담긴 글이 많이 나타날 테죠. 읽다가 의문이 나면 자신이 질문하는 내용을 적어 놓을 수 있을 것이고, 아무개 교수는 자신의 사무실 혹은 집에서 모뎀이 설치된 컴퓨터로 그 질문이 올라온 글을 읽고 다시 글로 답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바둑을 좋아하는 50대의 아버지라면 "4. 바둑을 둘 수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고, 그러면 화면이 바뀌면서 가로줄과 세로줄이 그어진 바둑판이 나타 나면서 상대방이 하는 말 - 즉, 상대방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 한판 둡시다. 먼저 하시지요"라든가, "흰돌과 흑돌 중 어느 걸 로 하시렵니까"라든가. 짜잔~~~ 이제는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는 소리가 들리네요. 모든 것이 문자로 이루 어져 있는 것입니다. 위의 예는 아주 단순화시켜 놓은 것이긴 하지만요. 통신사들도 경쟁을 하다보니 타사보다 더 안정된 환경과 톡톡 튀는 서비스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것을 다 동원한답니다. 사용자 입장에선 좋지요. 물론 전화비와 유료 정보 등을 고려해야겠지만요. 인터넷이라는 것도 별 게 아니랍니다. 위로 올라가 볼까요. 갑을병정돌이의 집에 서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천리안 등으로 전화선을 연결했던 게 기억나십니까? 여기서 갑을병정돌이들과 유니텔 등의 통신사를 모두 각각 따로 떨어진 하나의 나라라고 생각을 해봅시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연결해 놓는 것은 똑같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중국, 태국, 러시아.. 이 모든 나라가 일종의 "선"으로 (깊이 말하자면 상당히 복잡해지지만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이에 대 해서 더 아시고 싶으시면 전문 서적을 보셔야 하거든요..) 철컥하고 연결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또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의 통신사가 서로 연결되어 있 고, 또 갑돌이 을돌이 병돌이 정돌이처럼 개개인의 컴퓨터가 또 그 통신사들과 각 각 연결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왠만한 거미줄보다 훨씬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 는 구조가 떠오르실 겁니다. 그 모습은 무엇이랑 비슷할까요? 고기 잡는 그물 어때요? 비슷하겠죠? 영어 공부 하나 할까요. 그물은 바로 "Net" 이죠. 넷..자~ 이제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Internet의 net은 바로 그물처럼 얽혀있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랍니다. 고로, 갑을병정돌이들이 자기 방에서 컴퓨터를 켜고 전화선만 연결하면 국내 통 신사를 거쳐 (혹은 거치지 않고도 전화선만으로)전 세계로 나아가 인터넷으로 접속 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도 이해가 가시지요? 다음 글에서는 통신을 사용하는 초보적인 기술과 인터넷의 기본 기술을 설명할까 합니다. 제 글에 대해서 지적하시고 싶으신 부분 (--; 무지무지 많을 것으로 압니 다만 제 딴에는 쉽게 설명하도록 최선을 다했답니다. 허나 분명 어렵긴 어렵습니다. 흑흑..T.T)이 있으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유니텔 아이디 : 카틀레아 나우누리 아이디 : 달님처럼 홈페이지 : http://dragon.skku.ac.kr/~c9780328 인터넷 메일 주소 : skynari@unitel.co.kr catlea@nownuri.net

6-5-03.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글   5     끝.       메인메뉴로 이동  소프트웨어 자료실 메인메뉴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