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5.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9)
 

제    목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9)
게 시 자 :오뎅장사(이민호)       게시번호 :177
게 시 일 :99/04/04 12:42:16      수 정 일 :99/03/24 16:05:46
크    기 :4.3K                   조회횟수 :32559

-------------------------- 1 ----------------------------- 나는 오뎅장사다.... 나이는 20대.... -_-; 성인 나이트 방콕방콕 근처에서 한다....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하루 10시간 오픈한다.. 오뎅장사라고 해서 오뎅만 파는건 아니다.. 오뎅은 필수품목이고.. 떡볶이, 순대, 하빠, 쏘세지까지 판다.. 필수품목이라고 해서 가장 잘 팔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뎅국물..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떡볶이나 다른 것들을 먹어도 이 오뎅국물은 꼭 떠드려야 한다.. 세명이 와서 떡볶이 1인분 시켜먹구 오뎅국물만 딥다 떠먹는 손님들이 있다.. 이럴땐 칼부림나기 쉽상이다.. -_-+ 내가 요즘 자제력이 많이 강해져서 칼부림은 안한다.. -_-;; 그래도.. 이런 손님들이 한번 왔다가면 액땜이 필요하다.. 소금뿌린다.. -_-;; 거짓말인줄 아는가??... 진짜다...-_- 동전통 옆에 놔두는 중국집에서 쎄벼온 고춧가루통에는.. 항상 소금이 준비되어 있다... 퇴근시간엔 오피스걸들과 넥타이부대들이 거의고 자정이 넘어서는 나이트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매상을 올려준다.... 선수.....여기서 선수란....'나가요'를 말한다.. 날아요 = 스튜어디스 나가요 = 호스티스 그타...갸들은 산전수전 다겪은 '선수'들이다.... 그러나...나도 만만치않다...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겪은 몸이다.... 그래서...그 아이들이랑은 뭐가 통한다....같은 스피시스(인종)인것이다....-_-; 선수들은 매상을 확실히 올려준다.... 의리가 있다.... ^^; 술취한 손님들을 끌고와서 떡볶이랑 순대를 아작낸다.... 내 밥줄이자 VIP이다.... 가끔 불쌍한듯 쳐다보는 선수들의 눈빛이 좀 쪽팔리지만.... 쪽팔리는거 생각하다간 이장사 못한다.... 조폭들도 자주 온다.... 첨엔 인상보구 쫄아서 순대들만 쳐다보고 장사해따.... 눈마주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었다... 와서 1인분에 2000원하는 순대 1000원어치만 시키구.... 써비스로 달라며 하빠 하나씩 가져간다.... -_-;; 첨엔 그렇게라도 돈내고 사먹었지만.... 지금은 돈 한푼도 안내고.. 심심하면 찾아와서 공짜루 그냥 먹고 간다.... 그래도.. 자리세 내란소리는 안하니까.. 그정도는 애교루 봐준다.... -_-;; 어디서나 달라붙어서 피빨아먹는 빈대들은 있는 법이다.... 빈대정도야 가소롭다... 빈대때문에 오뎅장사를 때려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옛말에도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말라고..... 첨엔 몰랐었는데 근처에 있는 편의점 쎄븐일레븐에서도 오뎅을 팔고 있었다.. 쎄븐일레븐에 담배사러 갔다가.. 거기서 오뎅먹고 있는 손님들을 볼땐..눈물이 난다. ToT 왜 대기업이 (내가 볼땐 세븐일레븐 오뎅은 재벌계열의 오뎅이다..) 오뎅산업까지 진출을 해서 우리같은 영세업체들과 경쟁을 하나.. 일 끝나구 퇴근하면서 쎄븐일레븐에서 오뎅을 사먹어 봤다.... 역시 짐작대로 팅팅 불어터지고 맛이 없었다.. 그런 대기업 오뎅보다는 내 오뎅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오뎅을 막대에 꿰어서 적당히 익은걸 시간맞춰 파는것두 기술이다..-_-;) 비교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벤쳐기업(내 오뎅가게는 내 친구와 탄생시킨 벤쳐 기업이다..-_-;;) 의 전문화된 제품과 기술로도 대기업(쎄븐일레븐)을 따라잡기는..... 무지 힘들다.. -_-;; 그래서 내어노은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서비스다.... 먹는 재미에 보고 듣는 재미까지...... 나는 서비스로 오피스걸들이나 선수들에게 재롱을 떨어준다.... -_-;; 어쩔땐 먹구 살기위해 재롱떠는 내가 쪽팔릴 때도있다.... 그치만 아까 말했듯이 쪽팔린거 상관하문 이장사 못한다.... 처음에는 재롱의 일환으로 통신 유머란에서 읽은 글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아가씨.. 아침에는 다리가 3개 점심에는 4개 저녁에는 13개인 생물이 뭘까~~~~~~~~~~요?" 썰렁한지... 손님들이 들은체도 안한다... -_-;; 그래서 나혼자 대답해 버렸다... "변신괴물입니다.. 크핫핫....." 돈을 집어 던지듯이 선반위에 올려놓고 그냥 가버렸다.. -_-;; 유머란에서 읽은 것들은 너무 손님들 수준보다 높은거 같았다... 그래서 어제는 덜떨어지는 조크를 했다.. 아줌마 손님이 오셔서.. 무엇을 시킬라고 고민하시길래.... 재밌게 해드리면.. 오뎅 한개 팔아줄거.. 다섯개 팔아줄거 같았다... "손님....탤런트 김현주옆집에 사는 농구선수가 누굴까~~~~~~~~~요??" "네??" "현주옆 이래~~~~~~~~~~요.... 크핫핫핫..." 아줌마.. 왈... "워~메 잡것이 꼬리치네...." 이러더니.. 그냥 가버렸다.. -_-;; 모냐.. 제비에 시달린 캬바레 죽순인가부다.... 나의 재미있는 유머를 듣고싶은 분은 방콕방콕으로 오시라.... 재미있지 않은가?? 재미없으면 말하라....나중에....오뎅하나 소포루 보내주겠다... -------------------------- 2 ----------------------------- 그렇다!! 나는 오뎅장사다.... 어제도 역시.. 오뎅을 팔았다... 조폭 가운데는 덩어리라 불리우는 넘이 있는데... 어제.. 그넘이 순대를 만원어치나 팔아주었다... 고마운 넘이다.. 나랑 친구가 되고 부터는.. 나라시 뛰는 애들 삥 뜯은 돈으로.. 매상을 팍팍 올려준다.. 조폭이라고 전부 꽁짜루 먹는것은 아니다... ^^; 처음엔 정말 살벌하게만 느꼈던 조폭이 친구가 되다니.. 덩어리.... 짜쉭.. 자기 말루는 방콕방콕 영업이사라는데.. 아무래도 웨이터하다가 짤려서 걍 문앞에 서 있는거 같다. ..-_-;; 이젠 친해져서 말두 놓지만 첨 만났을땐 정말 무서웠다.. -_-;; 임산부가 보면 안될 얼굴이었다.. 그때가 기억난다.... 가게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때였다. 오뎅국물 간맞추고있는데 정말 불타는 감자랑 고구마 같이 생긴넘 둘이 와따...-_- 덩치는 둘다 스모선수급이였고 생긴걸 연예인으루 표현하자면 한명은 절봉이와 이대근 DNA를 합성하여 클론떠서 술 졸라 맥인담에 축구화 스파이크로 몇대 밟아논거 같이 생겼고.. 다른 한넘은.. 강호동과 이영자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조직에 20년 정도 몸담게 한.. 전형적인 조폭의 얼굴이었다... 그타.. 바로 덩어리였다.. 덩어리 그자식... 내가 어리게 보였던지 첨부터 반말이여따... "야, 순대좀 썰어바..." 헐~~~ 살발하게 생기긴 살발하게 생겼다만 나이도 나보다 어리게 생긴놈이... 끽해야 고등학교 때려치구 조폭생활 시작했겠구만..... 다짜고짜로 반말을 하다니.... T,.T 오뎅장수라 무시하는건가....? 기분 나빴다...아니, 참을수 없었다.....그래서 한마디해따.... "넹~~~~~" -,.-;; 어쩔수 없었다..... 몇마디 더 하구 싶었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나의 몸은 본능적으로 시선을 순대에 고정시키고 열심히 썰고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비굴해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열받게 순대먹으면서 떡볶이도 막 집어 먹는 것이었다... 칼부림의 충동이 밀려왔다... 그래서 시비를 걸었다.... "저~ 이짜나요!" (힘찬 목소리로) '야!, 떡복기는 돈내구 사먹어!' 그래야 하는데 마침 조폭과 눈이마주쳤다.. 씨이.....파... "순대만 드시지 말구 떡볶이두 먹어요..."(기어들어가는 목소리루) 근대 그말을 하다가 조폭들이랑 또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사람의 얼굴들이 아이다...눈에서 광채가난다.... 저것이...무림고수들이 말하던 살기!.... 오뎅통을 뒤집어 엎을것 같은.. 아니 가게를 통째로 뒤집어 엎을것 같은 살기였다... "써비스로 드릴께여...." -_-;; 그렇다... 나는 비굴했다.... 그렇다.... 나는 오뎅 장사다.... 비굴한거 신경쓰다간 이장사 못한다.... 그것이 처절한 오뎅계의 현실이다... p.s. 오늘도 역시 선수들이 매상을 많이 올려줬다.. (선수가 무슨 말인지는 내 첫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정말 의리있는 녀석들이다... 나중에 오뎅 그룹 회장되면... 술상무 시켜줘야겠다... 그렇지만.. 우르르 떼지어와서 정신없이 떠들어댈땐.. 왕짜증이다.. (완전히 랩퍼들이다.. 걔들 데뷔하면.. 조PD는 망한다..) 특히.. 내 잠바 옆구리가 터진거갖구 놀리거나.. 나보구 데이트나 하자구.. 놀려댈땐.. 오뎅을 콧구멍에 쑤셔너쿠싶다..
 
  --------------------------  3 -----------------------------

  나는 오뎅장사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오뎅이라고 부른다..
  특히 조폭들.. 우리 가게에 오면 항상..
  "야..오뎅! 순대좀 썰어바..."
  "야..오뎅! 오뎅국물좀 퍼조바..."
  이렇게..말한다..
  우씽...마치 영화제목같지 않은가? 오뎅이라 불리운 싸나이....-_-;
  
  오늘도 덩어리는 순대랑 오뎅을 팔아줬다....
  덩어리랑 친구된건 정말 나에겐...행운이다....
  가끔가다 행패부리는 애들두 막아주구...
  덩어리랑 친구가 된건....장사 시작한지 2주쯤이었나...
  그날두 오뎅국물 간맞추고있는데.... 덩어리가 나타났다....
  그놈의 외모는 저번글에 썼듯이..정말 강호동과 이영자사이에서 난놈을 
  20여년정도 조직에 몸담게 한것 같이 생겼다...정말이다.. -_-;
 
  전에도 몇번 온적이 있어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른 조폭형이 알려줘서 나보다 한살 어리다는걸 알고 있었다..
  오뎅꼬치를 하나 집어들더니 이렇게 말했다..
 
  "야 오뎅! 오뎅국물좀 조라.."
  첨엔 인상보고 쫄아서 나한테 반말로 지껄여도 존대말로 답해주고 그랬는데..
  오뎅국물 달라면 내가 손수 떠주고 그랬는데...
  나보다 나이도 어릴뿐더러 매상에 도움도 안되는 놈한테 존대말 하긴 싫었다..
  미친척 하고 말 놨다..
  "자 여기 컵.. 국자 그 앞에 있으니까 맘대루 퍼먹어.."
  그타....맨정신으론 오뎅장사 못해먹는다..
 
  황당하게 쳐다보더니.. 나이를 물어본다..
  자기보다 한살 많은 걸 알고는 그냥 친구하자는 것이다..
  어차피 형이라고는 부를거 같진 않아서 그냥 친구하기로 했다..
 
  몇분간 얘기했는데 그놈 이름이 박민호라고 했다...
  성은 다르지만 나와 이름이 같은걸 알고는 놀랐다...
  자기 말로는 유도를 했었고... 국가대표두 했었다는데...
  국가대표가 왜 조직에 들어와서 꼬봉 생활을 하나...
  허풍이 매우 심한놈이다... 암튼 그자쉭 별명은 덩어리다....
  그리고 내별명은......오뎅이다...-_-;
 
  조폭들이 오뎅..오뎅..하는거보고..선수들도 따라한다..
  "오뎅아저씨.. 쏘세지좀 줘바요.."
  "오뎅! 오뎅! 오뎅~좀..주세요.."
  이렇게 말하곤 지내들끼리.. 꺄르르 웃는다.. -_-;;
  나이도 어린것들이 이러면.. 기가 막히다..
  장사두 안되는데 저렇게 놀려대면....화딱지가 난다....
  오뎅을 코에 쑤셔넣고 싶어진다...-_-;;
 
  선수들 가운데 매일 우리가게에 들르는 애가 있다...
  무뚝뚝하고 말이 별로 없는데...
  그아이는 매일 출근하기전에 들려 아무 말없이 오뎅 한개를 먹고는 천원을
  내고 가는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한다....
  오뎅장사라 동정하는건가?  아닌게 아니구 그아이는 나만 보믄 시비다....
  맨날 내 잠바 옆구리 터진거 갖다가 시비걸더니...
  어제는 또 내 얼굴이 빈티나게 생겼다고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다니랜다....
  미쳤다...오뎅장사가 연예인이냐? 내가 HOT냐?.....
  암튼 아무리 500원짜리 오뎅을 1000원내구 먹구 간다지만....
  자꾸 나 씹어댈땐 화딱지나서 거스름돈을 콧구멍에 쑤셔넣어주고 싶다.....
  오뎅장사라구 무시하는 태도....바람직하지 못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거스름돈을 꼭꼭 안주구 챙겨먹는 이유는...
  장사를 하다보면.... 500원 짜리가 귀하기때문이다...
  500원이 탐이나서가 아니였다....진짜다.....믿어달라....
  진짠데......-_-;;;; 
 
  아무튼!!! 저아이에겐 별명이있다.....
  본명이 조혜라...라던데....별명은...조프로...이다...
  그타....텔레비젼 프로그램..의 프로가 아니고... 프로페셔널..의 그 프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저 무뚝뚝하고 오뎅장사 무시 잘하는것이.....
  손님들 앞에선 불여우란다.....하긴....술취한 손님들 내 가게로 끌구와
  바가지씌우는거 보면... 와...정말 프로다.....

  가끔가다....
   "이따가 손님 끌고 올테니까..바가지 씌워두 돼!!"
  그러고서는.. 새벽녘에 방콕방콕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한 손님들을 끌고온다..
  그러고선.. 떡볶이랑 쏘세지같은걸.. 먹고는..
  손님들의 팔짱을 딱..끼면서..
   "오뎅아저씨..얼마에요??"
  하구는 윙크를 싹 한다..^.~
 
  그러면 나는.. 다른 손님들한테는.. 3천원 받을것을  7~8천원씩 받곤한다..-_-;;
  IMF에 나이트가서 양주 쳐 먹는것들한텐 바가지 좀 씌워두.....
  아무 죄책감안느낀다... 난 그런놈이다..-_-;
  아무튼 가끔씩..  "아니..여기 왜 이러케 비싸.. 바가지 아냐??"
  그러는 손님이 있으면.. 조프로는 장난아닌 애교를 부리면서..
   "아잉~~ 원래 밤에는 다 비싸자나요..옵빠! 싸나이가는길...오뎅값가지구...
   오빠~~ 약해보여...-_-*"
  그러면서.. 그냥 넘어가게 한다.. -_-;;
  같은 일당(?)인 내가봐두 꼴딱 넘어갈 정도로.. 프로다...
 
  정말...프로다..프로... 조프로...
  동정심에 도와주는거 같아서.. 쪽팔리기도 하지만..
  쪽팔리는거 생각하면 이장사 못한다..
  그타 난 오뎅장사다...
  세상에 쪽팔릴거 없는 오뎅장사다..-,.-;


  --------------------------  4 -----------------------------

  어제도 역시 오뎅을 팔고 있었다..
  밤 12시가 조금 못 돼어서였을 것이다..
  나는 오뎅을 꼬치에 꿰고 있었고.. 상호는 오뎅을 팔고 있었다..
  참고루 이상호는 가게열때 나부다 30만원많이 투자하고
  지가 주인행새하는넘이다...
  우씽....장사는 내가 다하는데...ㅠ.ㅠ
  가아끔 놀러와서 하루번거 몽땅 털어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친구가 아니구 왠수다...아니, 순전히 자기이익을 위해 서로 
  이용해먹는사이다..우리는...-_-; 
  오늘은 토요일이라 나이트 물이 좋기때문에 일 도와준다는 대의명분을 내새우고 
  선수들 구경하러 나와따..
 
  조폭이 한넘 왔다.. 
  나는 옆에서 쪼그려 앉아서..고개를 숙이고 오뎅을 꼬치에 끼고 
  있었기 때문에.. 소리로만 들었다..
 
   조폭 : 야.. 하빠 두개만 조라...
   상호 : 넹~~ 하빠 두개 드릴께여~~
  꼬치를 꿰다가 상호를 쳐다봤다..
 
  헉! 상호시키는 하빠가 아니구 쏘세지에 케찹을 뿌리고 있는게 아닌가..!
   오뎅장사 : 병신아... 그게 하빠냐?? -,.-+
   상호 : 야.. 손님이 이거 달래써..
   오뎅장사 : 허걱... -_-;;
 
  [  잠깐 상황설명 
    내가 슈퍼에 들어간다.. 손꾸락으로 새우깡을 가리키면서..
    "아저씨 양파링 하나 주세요..."
   하니까.. 쥔 아저씨가..하는말..
    "병신아 그게 양파링이냐??"  -_-;; 이런 상황이다.. 
  더군다나 상대는 조폭이 아니던가.. -_-; ]
 
  시선을 돌려 조폭의 얼굴을 봐따...
  헉... 조폭가운데서도 인상이 젤루 더럽게 생긴 놈이었다..
  접때 본 그 왜.....절봉이와 이대근 DNA를 합성하여 클론떠서 술 졸라 맥인담에
  축구화 스파이크로 몇번 밟아논거 같이 생긴 그놈이었다..
 
  눈앞이 아찔해따.....
   조폭 : 야이 X발 새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인상을 팍 쓰고 소리를 지르는데.. 
  입에서 장풍이 나오는거 가타따...
  쫄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불이 번쩍했다...
  아뉘...뒤통수에서 불이 번쩍했다....
  아 따가!!!!!....
  누군가 뒤통수를 때린것이다.....
    "얌마!!!! 형님이 하빠라면 하빠인거야!!!! 짜쉭!!
    형님 가시져! 은철이형님이 부르시던데..."
  그렇다....덩어리 자쉭이 때린거여따.... 
  속으루 생각해따...
  '덩어라! 너야말로 진정한 칭구다!!!'
  '근데 시늉만 내지 진짜루 세게 때리다니..' -_-;;
 
  p.s.
  좀이따 덩어리가 오더니 그래따...열라 잘난척하며...
    "얌마! 니 나땜에 목숨살린거 아냐?"  
  덩어리가 잘난척하니 아까 고마버떤 마음이 샤샥~~가셔따..
  (어이! 나두 아까 안되믄 맞장뜰려 그래쓰..... 아무나 오뎅장사하는줄 아냐?
   ..쓰읍..)
   덩어리가 한마디 더해따....
     "헐~~ 나는 의리땜에 못큰다니께....아까 성님이 너 밟으려그래쓸때 
   가치 밟아야 쓰는거인데...으메~~~
   "야, 오뎅아, 니 명심혀라이~~~ 나가튼 사람이 바로 건달이여~~~
   으리에 죽고 으리에 사는  건달이란 말이여~~~  양아치가 아닌거시여~~"
  또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왔다....
  저놈은 꼭 잘난체 할때는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온다....
  전라도는 가본적도 없다는 놈이.... -,.-;;
 
  잘난척하는걸루 봐선...오뎅을 콧구멍에 쑤셔넣고 십었지만...
  왠지 덩어리가 무지 고마워따......
  그렇다고 고맙다구 하긴 쑥스럽고...
  그냥 하빠 하나를 줬다.....디게 조아하던 덩어리를 보니.....
  나두 기분이 조았다....왠지 정이가는 놈이다...

  p.p.s.
  아까 절봉이가 욕할때부터 상호가 안보였다.....
  그러다 그넘이 가구나니.....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상호가 나타났다....
  화장실 갔다왔다구 한다....
  어떻게 그순간에 화장실로 사라진단 말인가.....
  나두 화딱지나서 공금에서 만원 빼다가 쏘주사머거따....
  소주 두병까구 바닥에 누워 ....
  으~~~빨려드러간다...이러면서 꿈나라로 갔다...


  --------------------------  5 -----------------------------

  밤새도록 오뎅을 팔고 집에 와서 자기 전에 글을 올린다..
  또는....자고나서 출근 전 글을 올린다...
  또는....이미 적어 노은 글을 연짱으로도 올린다...
  오뎅장사하면서 글올리기도 곤욕이다...ㅠ.ㅠ
  
  오뎅은.....
  저녁6시 부터 새벽4시 까지 판다...
  매일같이 밤낮이 바뀌어져 밤엔 오뎅팔고 낮엔 잠자고..
  그런 생활이 계속된다..
  낮에 잔다는게 말처럼 쉬운것만은 아니다...
  매일 선잠자고.. 자고 일어나도 잔거같지도 않다...
  보약도 소용없다.
  매일 존다..
  지하철에서도.. 오뎅을 팔다가도...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쉬야하러 가는 것이다..
  혼자 오뎅팔기 때문에 손님이 뜸한 시간에 가따와야만 한다.
  갈 틈이 없으면 찔끔하는 때도 많다...-,-;;
  골목으로 X나게 뛰어가서 쉬야하구 지퍼 올릴 시간도 없다.
  물론 손 씨츨 시간두 없다.. 
  그 손으로 오뎅 만진다..-_-;;
 
  길 한복판에서 지퍼를 올리면서 X나게 뛰어 가게로 돌아간다. 
  (어떤 유머에선가 그래따..
  아저씨는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지퍼 올린다고..
  하지만 난 아저씨가 아니다..
  난 골목 구석탱이로 들어가서 노상방뇨하구...
  [내 전용 화장실이다..내가..W.C.라구 벽에 써놔따..-_-;;]
  골목에서 나온담에.. 지퍼를 올리기 때문이다..)
           ^^^^^^^^
  
  때문에.. 팬티가 마를 날이 없다.... -,.-;;
  이런글 올리면 쪽팔리지 않느냐구 묻겠지만..
  안 쪽팔리다..
  쪽팔린거 알면 길에서 오뎅두 못판다..
  버스안에서 푸샵두하는 나다....
 
  열흘전쯤에는 오뎅팔면서 졸다가 난로에 잠바를 지졌었다..
  누나가 만들어준 솜잠바다..
  검은잠바 오른쪽 옆구리에 하얀 솜이 군데 군데 보인다...
  구멍두 크다..
  멀리서 보면 무슨 마크처럼 보이겠지만..
  가까이서 보면..뽀록난다.. -_-;;
  옷이 그거 하나바께 없어서.. 3주일째..계속 입는다.. -.-;;
  오뎅팔러 갈때나 집에 올때..길에서.. 버스안에서.. 입고 댕긴다...
  그래두 안 쪽팔리다..  
  워낙 빈티나게 생긴대다가.. 
  머리두 헝클어져 이꾸 옷까지 그러니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본다.. -.-;;
 
  거기다...어제는..
  청바지를 새로 갈아입고 나갔었는데...
  하두 오랫동안 입어온 청바지라서.. 무릎부분이 닳아질라고 하는 것이었다...
  청바지 일부러 찢어입는 사람도 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칼로 쭉 그어버렸다...
  깜박하고 있었던게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내복을 입고다녔던 것이었다... -_-;;
  찢어진 청바지 속으로 파란 내복이 보였다...
  갠찮다.. 어차피 난 오뎅장사다...
  쪽팔린거 상관하다간 오뎅 못판다..
 
  내글 읽는 사람들....
  옆구리터진 잠바입구 찢어진 청바지 속으로 파란 내복보이면서..
  오뎅파는 사람있으면 그게나다..
  아는척하면 하빠하나 공짜루 준다....
  오뎅국물 아무리머거도 칼부림 안내게따...
  그치만, 오뎅국물 많이 먹구...
  물 한통 안떠오면 오뎅을 콧구멍에 쑤셔넣어 버리겠다.. -,.-+
 
  P.s.
  오늘은 밥을 못먹고 나왔기때문에....가게를 여니까 배가 고팠다...
  그래서 오뎅을 하나 먹으려고 집어드는데.. 조프로가 나타나더니....
  ' 오뎅장사가 오뎅안팔고 자기거 다먹으면 돈은 언제 벌어요?'
  라고 말하며 지혼자 웃어댄다...
  ..'저녁을 못먹어서요.....'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갑자기 날 불쌍하다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우씨...난 저런 눈빛이 젤루 실타....
  난 기분나쁜듯이 터푸하게 오뎅을 한입 배물었는데....커헉....
  장난아니게 뜨거웠다..
  뱉고 싶었지만...오뎅 뱉었다가는 방금전에 터푸하게 오뎅을 배어물던...
  내 모습.... 망가질거가타서...
  입천장 다 데이면서도 오뎅을 꾹꾹 씹어먹었다....
  그렇다...비록 오뎅장사라는 가면을 쓰고....있는쪽 없는 쪽 다 팔지만...
  사실 난..... 폼생폼사다....쎈척빼면 시체다....
  폼때문에 죽고!!(점푸하며 오른손으로 뒷다리 찍고)
  폼때문에 살고!!(앞발차기 하며 점푸) 
 
 
  --------------------------  6 -----------------------------

  오늘도 편집해논 글을 올린다....
  오뎅장사하며 날마다 시간맞춰 글올리기는.....
  무지 힘들다....ㅠ.ㅠ
 
  월요일.. 손님이 가장 없는 날이다..
  어떤때는 1시간동안 손님이 한명도 없을 때도 있다..
  이럴때는 심심해서 미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장사하러 가기전에 만화책을 빌리려고 책 대여방에 갔다..
  책을 고르고 있는데 아저씨 얼굴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었다..
  연체료 3000원..-_-;;
  조용히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와서 옆방 대학생 아가씨에게 책한권 빌려달라 그랬다...
  (누난지 나보다 어린지...나이를 모르겠다...요즘 여대생들은 화장발이 
     너무 심하다 -_-)
  앞으루 내옆방 여대생은 화장발...이라 부르겠다..
  책장을 둘러보다가 쇼팬하워책이 보인다....의지와 이상이 어쩌구 저쩌구.....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빌려달라 그랬다....
  화장발이 날 골때린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오뎅장사가 철학책 빌린다니까 우낀가부다...우씽....
 
  나도 언젠간 대학 들어갈거다...통신대라도.....자식낳고서라도 들어갈거다
  ..씨...
  암튼 그거 빌려서 옆구리에 끼고 오뎅팔러 나갔다..
 
  출근해서 장사좀 하다가보니 11시..손님이 뜸할때다....
  책 보다가 졸리우면 잘려고 책을 펼쳤는데....
  펼치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_-;
  "아저씨.. 만화책 보다가 자요??"
  들려오는 소리에 또 잠에서 깼다..
  가물가물....꿈인지 생신지 눈을 떠보니....
  조프로였다...
  근데 왜 맨날 아저씨라구 불르는거야...
   "저 아저씨 아닌데요.."
   "그럼 모라구 불러요?? 오빠??"
   "에...." -_-;  (에씨...그럼 할부지라구 부를래?)
   "어 만화책 아니네...  그런책도 봐요??
       그거 보다가 졸리면 잘라구 가져온거죠?"
  모냐.. 길에서 오뎅판다고 무시하는건가..
  나도 돈벌어서 나이좀 들더라도 대학교 들어가고 시퍼서 책도 좀 본다....
  아무리 옆구리 빵꾸난 잠바하나로 겨울내내 버티기로서니 무시냥?
  걍 암말도 안해버려따.....
 
  선수도 내가 암말안하니 기분나빴는지 천원짜리를 던지듯놓구 가버려따...
  거스름돈두 안받구.....
  갑자기 화딱지가 났다....
  왜 거스름돈 안받구 그냥가나...내가 거진가?
  쫏차가서 거스름돈 주구올려다가........ 참았다.....-_-;;;;
  아시다시피....장사하다보면.....500원짜리가 귀하다.......
  절대 500원이 탐나서 그런거아니다...진짜다....정말이다...
  우쒸이.... 안믿으려면 믿지맛!!!
 
  손님이 없어서 또 졸고 있었다..
  방콕방콕이 끝나자마자 나오는..손님들...
  선수 두명과 추남 두명이 왔다.
  추남1 : 아자씨 오뎅 얼마에요?
  오뎅장사 : 하나에 오백원이요... (4개 천원씩 파는 납작오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바가지가 절대 아닌 것이다...) 
  그 손님들은 오뎅을 하나씩 먹었다. 
  오뎅국물도 4개 다 떠줬다.
   500 ×4 는 오사 이십하고 뒤에 공 두개 붙어서 2000원이다..-o-;; 
   선수1 : 아자씨 얼마에요?
   선수2 : 아자씨가 아니구 옵빠자나...
   선수1 : 옵빠 얼마에요?
  오뎅장사 : (-_-;; 계산두 못하냐.. 하나 오백원이라구 해짜나..쯧...)
             2천원이요....
 
  근데 이것들이 돈 낼 생각은 않고 농담따먹기를 시작했다.
   추남1 : (선수1을 가리키며) 야! 그냥 얘 맡기고 가자..
           아자씨 얘 맡기면 써먹을 데 있어요?
  그래두 손님이라구 맞장구 쳐조따...
   오뎅장사 : (저런걸 어따 써먹어...그래 무수리나 시키자...)
             물이나 길어오게 하면 될 꺼 같네요..^^;;
 
   추남1 : 야..너 빨리 가서 물 길어와..
   선수1: 어우야아~~ 연약한..여자한테..
   오뎅장사 : (연약하긴...팔뚝 보니까..강호동하구 팔씨름해두 이길거 같은데..)
             ... -_-;;
   추남1 : 야 결혼이나 해라..이 아저씨하구..
   선수1 : 어우야아~~ 우끼지 마...
  추남1을 주먹으로 때리는 선수1..
  지딴에는 애교부리듯 살살때린다고 때리지만
  마이크 타이슨을 능가하는 핵주먹이 추남1을 강타했다..
  맞아도 끄덕없는 추남1.. 홍수환을 능가하는 맷집을 갖고 있었다..
 
   오뎅장사 : (내가 미쳔냐.. 너같은 거하구 결혼하게.. )
            하하..저야 영광이죠..^^;; (이론 쒸불..이런말이 튀어나오다니..)
   선수2 : 야... 그러면 아자씨가 아깝지.....
   오뎅장사 : (당욘한 말을 하구있어..쯧...)
   미녀1 : 어우 야아~~ 웃기고 있어 정말..
   추남1 : 당연히 이 아자씨가..아깝지이~~~ 그걸 말이라구 하냐...
   미녀2 : 야 아자씨가 아니구 옵빠래니까..
  오뎅장사 : (가..가만..이제보니 날 완전히 갖구 노는거잖아...  ;( )
 
  그 X들이 가고 난 후 담배를 한대 피우다 문득 떠오른 생각..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옛날 어린 딸이 말을 안들을때... 어머니들은 이러셨다....
  "너 말 안들으면 키워서 거지한테 시집보낸다.."
   내가 거지취급 당한거잖아....커헉!!


 --------------------------  7 -----------------------------

 나 ....아시다시피 오뎅장사다....
 그러나 얼마전 핫도그를 새로  시작했다... 
 가게에 와서 핫도그를 찾고서는 그냥 가는 손님들이 꽤 
 있길래 시작한 것이다.. 핫도그가 쏘세지나 하빠랑 값은 같지만... 
 드는 재료비가 훨씬 싸다... 대신.. 만들기가 엄청 힘들다...
 
 하빠랑 쏘세지는 그냥 포장만 뜯어서.. 젓가락만 끼우고...
 쏘세지만 칼집을 내서 튀기기만 하면 되지만...
 핫도그는 프랑크햄 젓가락에 끼우고 핫도그가루 반죽해서...
 반죽을 씌우고 거기에 빵가루까지 묻혀서 튀겨야 한다...
 손이 이만저만 가는것이 아니다... -_-;;
 
 반죽하다 보면 근육이 생긴다... 무림 연마나 ..보디빌딩에는.....
 핫도그 반죽을 추천한다...(물론 내 가게 오셔서 하셔야지 ^^;;;)
 플라스틱 통에다가 큰 주걱으로 반죽하는데..
 반죽한번 하고나면.. 기운이 다 빠져버린다...
 처음엔 반죽을 너무 질게했다가... 기름통에 넣으니까...
 프랑크햄과.. 반죽이 따로놀았다... -_-;;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반죽 제대로 하는데만..
 이틀걸렸다.. TmT <---손으로 입막구 우는거다..
 
 반죽을 햄에 묻히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햄을 돌려가며 늘어지는 반죽을 햄에 말아야한다..
 햄을 돌릴땐 오른쪽 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이때 드는 힘은 강호동 패대기칠 때보다도 더 든다..
 그렇게 핫도그 한 20개정도 튀기면...
 오른손등의 안쪽 부분이 부어올라서....
 이제는 군살도 박혔다...
 덕택에 오른손 엄지, 검지, 중지 근육이 무지 발달해서 가끔 손가락으로 
 덩어리에게 빡Q싸인 ( oOoo )을 날릴때도 손가락에 힘이 실린다... -_-;
 덩어리는 언제나 내가 빡Q 싸인을 날릴때면 나보고...
 "그놈 참 욕한번 힘차게 하네...장사도 글케좀 해바라...' 이런다.. -_-;
 (참고로 덩어리와 나는 빡Q 사인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핫도그를 처음 시작하던날..
 나름대론 열씸히 만든 핫도그라.. 
 어쩌다가 하나씩 팔리면 흐뭇해 하고 있었다..
 
 손님이 뜸한..1시쯤.. 
 덩어리가 형님들을 모시고 핫도그를 먹으러 왔다...
 그날은 절봉이와 이대근 DNA합성 클론 조폭과( 절봉조폭이라 부르게씀 )
 생긴건 졸라 복잡하게 생겼는데  이름은 너무나도 심플한 영철형님
 (앞으루 영철 조폭이라 부르겠슴)이 대동하셔서 오뎅국물과 함께...
 담소를 나누셨다. -_-;
 
 절봉 조폭: 링기미~~쒸부아~~ 손님 절라리 엄네...IMF 그 쒜이가 절라
 무써운 쒜이는 무써운 쒜인가벼... (전형적인 양아리의 말투다..난 나고 
 첨 들어 보는 욕이었다...링..기..미...)
 
 덩어리: 형님 여기 핫도그 정말 마시씀돠...한번 드셔보쉬죠옵!
 (전형적인 조폭들의 말투다...절제된...)
 영철 조폭: 절봉아...너 아임 에푸가 뭐신지나 아냐?
 덩어리: 형님...핫도그가 참 맛있습니다..드셔보시죠....냠냠..
 (덩어리...내가 핫도그 개업한걸 알구 팔아줄려고 난리다..^^)
 
 절봉조폭: 아따, 성님도...아무리 제가 무식하기로서니..아임 에푸도 
 모르갔습니까.. 으미...절 징한넘으루 모시는구마이~~ 
 덩어리: 형님들 핫도그가 죽인다니까요...헛헛...냠냠냠...
 영철조폭: 그래? 그럼 말해바....아임 에푸가 뭔지...
 
 절봉 조폭: 에..? 음...음...- -;;;;;;;;;;;;;;
 절봉!! 아임에프가 뭔지 몰랐나보다...
 순간..식은땀 삐질삐질거리며...에..에...이래대며..말더듬으며...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애쓰던 절봉조폭...
 마침그때...!
 
 덩어리: 아 형님들 그만하시고 핫도그좀 드셔보시라니깐요..헐헐...
 절봉조폭....안 그래도 열받던차에...너 잘걸렸다 이 눈초리로...
 아니다...뭐 이딴 씨방새가 다있냐는 눈초리로 덩어리를 꼬나보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아까부터 말하는데 자꾸 끼어들어 핫도그 먹으라 설쳐대던
 덩어리가 불안 했었다....
 
 '이런 쒸뽈...잡것이 성님들 말씀허시는데'...이러며...
 절봉조폭이 덩어리 머리를 한대 손바닥으로 치려하자 덩어리가 피했다...
 (빙신...걍 한대 맞구 말지...-_-;)
 그러자 절봉조폭은 잘됐다는 투로 덩어리 엉덩이에 헛발길질을 계속해대며
 도망다니는 덩어리를 쫏차 무식함이 들통날뻔한 위기를 모면하고 자리를 
 빠져나간다... 그러나 기세는 죽일듯한 기세로 덩어리를 쪼차간다...
 계속 헛발길질을 해대며.....
 덩어리는 입에 핫도그가 가득히...마구 파편을 튀겨대며.....
 형님 죽을죄를 졌습니다!!! 를  연발해대며 도망갔다...
 마치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한 평범한 광경이었다..(이 동네 살다보문 
 이게 뭔 소린지 안다..-_-;)
 
 남아서 둘을 지켜보던 영철조폭....나를 쳐다보고 씨익~~ 웃더니...
 '절봉이 저거 드럽게 무식하지않냐?' 이랬다..
 마치 자기는 절라 똑똑하단 투로...-_-;
 티꺼웠다....그래서 나도 한마디했다...
 '넹....' -_-;
 
 어쨌거나...
 나이트에서 손님들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아직 서툴러서 그런지 크기가 다 제각각이어서
 같은 값으로 팔면 욕먹을 거 같았다..
 우선 큰거부터.. 1000원씩 팔고는..
 작은 것들만 남았을때.. 700원씩 받고 팔았다..

 선수 두명과 추남 하나가 왔다..
  "아저씨 핫도그 하나만 주세요..."
  "네, 칠백원입니다..^^.."
  "어...아깐 천원받았잖아요.." -_-+
 커헉!!... 아까 왔던 손님일 줄이야.. -_-;;
 
  "이 아저씨 웃기는 아저씨네.. 누군 천원받고 누군 칠백원 받아요?"
  "아니..아깐.. 크기가 이것보다 훨씬 컷어요.."
  "무슨 소리에요 아까꺼랑 별 차이 없는데..."
 분명히 크기가 훨씬 컸는데..똑같다고 우기는 것이다..
 300원 물어줬다..  -_-;;
 
 억울했다...진짜 아까는 너무 크게 튀겨서 1000원받은건데...-_-;
 그러나!! 버뜨!!
 손님은 왕이다.... 손님의 말씀은.... 곧 진리다..
 이 장사 할라면 손님의 비위를 맞춰야한다..
 안그러면 이 장사 못해먹는다...
 똑바루 안하면...오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타....어느새 난.....
 오뎅 세일즈 스페셜리스트가 되어가고있다... 
 
 p.s.
 조프로.... 오늘은 출근을 안했다....
 왜 안했을까....  매일 오뎅장사 씹어대던 애가 안보이니...
 어딘지 허전했다.... 으....그렇게 생각하니..마치... 내가... 
 조프로에게 관심이라도 있는줄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다....
 로멘스 빠지면 오뎅장사 이거 못한다...
 쎈티해진다는 것은 오뎅의 법칙에 위배된다....
 으..... 설마 .... 내가....으...
 할튼 그런저런 생각하다 또 졸았다...꾸벅 꾸벅 
 (-_-){_ _}(-_-){_ _}
 근대 꿈에 조프로가 나타나서 날 막 놀려댔다...
 앙몽이었다... ^^;;;
 장인정신!! 오뎅정신!! 오뎅장사 만쉐이이이이이이!!!! 


 --------------------------  8 -----------------------------

 오늘도 역쉬 오뎅을 팔았다..
 오늘은 핫도그가 좀 마니 나가서 힘들었다...
 그래서...책좀 보며 쉬고있는데....
 굉장히 황당하게 생긴사람이 나에게로 오더니...

 황당하게 생긴 사람 : 저..이민호씨세요??
 오뎅장사 : 네..누구시죠??
 황당하게 생긴 사람 : 저..백수맨이에요...
 오뎅장사 : (-.-!! 앗..클라따..하빠 한개 준다고...뻥쳤는데.진짜루 오다니...)
 눈물을 머금고..ㅠ.ㅠ 하빠 한개랑..음료수 한개를 조따...

 하빠를..먹던 백수맨님...
 갑자기 뭔가를 물어보시려 내귀에 다가왔다...
 내 귀에다 뭔가 황당한 짓을 할것같았다.. 아이디부터가 황당한 아닌가..
 겁이 났다....그래서.... 난 갑자기...오뎅 잘 먹던 선수에게 트집을 잡았다...
 매일 와서 나 오뎅이라구 놀리구 오뎅꼬치 꼭 땅에 버리구 가는애다...
 그래서 오늘은 오뎅꼬치 제대루 노쿠가라 그랜는데...
 내가...선수! 라고 불렀더니...날 티껍다는 듯이 야렸다...
 백수맨님이 듣는데 선수라 그래서 열바단나부다...
 짜쉭...선수들끼리 야리긴...-_-;

 암튼.. 백수맨님은....하빠를 다 먹더니...
 여기요!! 오뎅..맛있어요!!
 갑자기..큰 소리로..주위에다..대구 외치는 것이었다...
 황당했다.....
 앗!! 오뎅 먹으러..올라구 폼잡던..선수들..
 백수맨님 목소리 듣고..발길을 돌린다... 한명..두명..세명...-.-;;
 오뎅장사 : 그냥 잡아 끌고 오세요...^^;;
 -.-!! 진짜루.. 잡아 끌고 올려는 기세.. -.-;; 말려야만..해따..

 좀 있다.....조프로가 왔다....
 지나가면서 가게안으로 막대사탕을 하나 휙 던지고 간다...
 황당했다.....백수맨님도 황당해했다...
 기분이 좀....야릇했다...아무튼 까서 먹으려는데...
 백수맨이 자기도 좀 달라 그랬다... 황당했다...
 막대사탕을 어떻게 나눠준단 말인가....
 난 냅다 까서 입에 물어버렸다....그런데 마침 손님이 와서
 오뎅을 포장해달라 그랬다....오뎅국물을 사발에 푸는데...
 막대사탕 들고 푸기가 힘들어서 입에 물고 펐다....
 그런데, 커헉!!! 백수맨님이 내 입에 물려있던 사탕을 빼려하는것이었다...
 정말 황당했다....저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저런걸까... 
 백수맨님...정말 그때 왜그러셨습니까? -_-;;;

 칼부림용..칼을 보여조따..
 오뎅장사 : 여기요...칼부림용 칼 있어요..^^;;
           (하빠값..내놔..-.-+)
 소금..뿌리는 거뚜..보여조따...
 백수맨님..옆에다 대구 뿌려찌만.. 실제론.. 백수맨님을 겨냥해따..
 오뎅장사 : (꽁짜손님.. 빨리가라...)

 글구 내 잠바 옆구리 터진것두 확인 하더니.....
 "오오옷, 진짜루 옆구리가 터젼내요~~!" 이랬다...
 흠...날 놀리는건가? 아님 순수한 감탄인가?
 할튼 오뎅을 코에 쑤셔 넣구 싶었지만....참았다...-_-;

 마지막으로..쏘세지를.. 무려..천원씩이나..주고 사 드신후..
 몇십분..비비적 대다가.. 가셔따..
 황당한님.. 참.. 호탕한 성격이시더군요...^^
 
 P.s. 황당한님과 저..그리고 누군가는 엄청난 일들을 계획하구 있어요!
 4월 초 제글에 올릴겁니다 ^^
 

 --------------------------  9 -----------------------------

 상호를 불러서 같이 오뎅을 팔고 있었다.
 상호 이놈의 시키....
 일주일에 한두번 나오는 놈이...
 의리없게 12시도 안되서..졸리다고 먼저 들어가뿌렸다...
 물론 그때까지 오른 매상 전부 가꾸 가버렸다.. -_-;;

 그래서 나 혼자만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손님들 재미있게 웃겨주기..
 손님들은 재미있게 해조서.. 단골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나..접때...통신에 올라온 유머들이야기 해주다가...
 어떤 아줌마가 나보구...'워매, 잡것이 꼬리치네..'
 이런 이후론 유머야기 말해주기는 포기했다.... TmT <----입막구 우는거다..
 대신, 돌발적인 황당한 말로 웃겨줄 생각이었다..

 선수 두명이 와따..
 선수1 : 난 하빠 먹을래.. 아저씨 난 하빠요..
 오뎅장사 : 넵 여기 있습니다..

 하빠를 하나 조따..
 선수2 : 난 쏘세지 먹을래..
         아저씨 전 쏘세지 주세요..
 그래..이때다..
 오뎅장사 : 길고 가는걸루 드릴까요... 짧고 굵은걸루 드릴까요??
 -_-;; 웃진 않고.. 황당하게 쐬려보는 선수들..
 난 곳바로 눈을 내리깔고  쏘세지에 하나 케찹뿌려 주었다...
 
 쏘세지를 먹던 선수2..
 선수2 : 아자씨... 여기서 비닐루 같은게 씹혀요...
 참나.. 소세지 껍데기를 비닐루라고 하다니..
 오뎅장사 : 그거 공업용 폐비닐이에요...핫..핫..
 분위기가 더 썰렁해졌다....TmT;;


 하빠랑 쏘세지를 다 먹은 선수들...
 선수1 : 야..오뎅먹자...
 선수2 : 안돼..그만먹을래.. 살쪄.. 아저씨 이거 살찌는 거죠??
 오뎅장사 : 살은 안찌구요..
          지방만 쌓여요... 엉덩이 허벅지 뱃살...가슴..
 친절하게 제스츄어도 곁들였다...
 선수2 : 아저씨 장사하는 사람 마자요??
 우씽...나 지금 오뎅장사하는거 안보이냐?..-_-;
 선수들...오뎅도 안먹고 그냥 가버렸다..
 단골만들어 보려다가.. 오뎅만 못팔았다.. TmT
  
 어제밤..... 이틀동안 안보이던... 조프로가 왔다..
 아까 백수맨님이 오셨을땐 말도 없이 사탕만 던지고 가더니...
 퇴근하고선... 정식으로...오뎅먹으러 왔다...-_-;
 또 오뎅 하나만 먹고 천원을 내고 가겠지..그렇게 생각하며....
 눈두 안마주치고 오뎅꼬치하나를 뽑아주려는데...

 "그 잠바좀 갈아입을 수 없어요? 옆구리 터진거 왜 맨날 입고 댕겨요?"
 이러는 게 아닌가.... 헐~~ 오자마자 또 시비거는건가??
 "옷이 이거밖에 없는데요.." (그럼 오뎅장사가 정장 입고 다니리?) -_-;;
 "돈 벌어서 모해요?? 옷하나 사입어요.."
 "이것도 아직 입을만 한데.." (돈 벌어서 뭐하긴...난 ...돈벌어서...
 대학 갈고다... 죽기전엔 꼭....... -_-;)
 못 마땅한듯 쳐다보며.. 돈 천원을 던져놓고 가버렸다...

 조프로가 간후...혼자 생각했다....
 쳇.....내가 그렇게 보기 흉한가...잠바하나사까? ....
 이렇게 생각하다가..
 앗...!!! 내가 지금 뭔생각을... 소스라치게 놀라따...
 마따....오뎅장사의 첫째 수칙을 걸 땜시 잠깐 까머글뻔 해따...

 그타....난 오뎅장사다....
 찢어진 잠바? 
 갠찬타....
 스타일?
 웃긴다...
 난 오뎅장사다...
 쪽팔릴거 엄는 오뎅장사다..  다 덤벼!! -_-;

5-2-15.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9)  끝.      메인메뉴로 이동  재미있는 이야기 메인메뉴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