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2. [merong]누드모델 이승희
 

제    목 :[merong]누드모델 이승희
게 시 자 :merong(김동오)         게시번호 :60
게 시 일 :97/05/26 16:36:46      수 정 일 :
크    기 :6.5K                   조회횟수 :89724

어제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강남역에 나갔다가 살게 좀 있어서 근처 레코드 가게에 들렸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새로운 시디롬 타이틀이 눈에 띄었다. 「이승희 - 누드의 아름다움」 동오: 오옷! 누드.. 근데, 이승희가 누구야? 친구: 것두 모르니? 플레이보이지 모델 해서 국위선양(?) 한 교포 모델 있자나.. ..너 답지 않게..^^; 동오: ...?? 난.. 이승희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유명한 인물인가 보다. 하기사, 요새처럼 뜨는별 지는별 너무 많아서 저게 누군지, 이게 누군지 헷갈 리는 시대에.. 누드모델 이름 하나 몰랐다고 챙피 할 건 없지만.. 친구 말처럼, 국위선양 할 만큼 그렇게 유명한 누드모델을 몰랐다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늘 아침 버스에 올랐다. ‘박무웅 김나운의 아침을 여는 세상’ 이라는 라디오 프로가 버스안에서 들려 오고 있었는데, 청취자와 진행자 사이에 몇마디의 질문과 답변으로 의견을 묻는 내용의 코너가 아침부터 나를 웃겼다. 김나운: .. 다음은 청취자와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아침부터 조금 .. 야한 얘기를 하게 되서 남자분들에게(?) 미안 하지만.. 오늘의 의견은 바로, “이승희-누드 모델 한국 상륙 ” 이라는 주제입니다. 찬성이신지 반대 이신지 청취자들의 의견 몇마디를 들어보죠. 동오: ..오옷.. 이승희...^^; 첫번째 청취자가 나왔다. 청취자1: 여보세요? 김나운: 여보세요? 안녕 하세요? 누구신지 자기 소개를 짧게 해주시죠. 청취자1: 저요..? 호호.. 구파발에 사는 최명자(가명) 입니다. 김나운: 아 .. 그러세요? 최명자씨는 이승희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명자: 저는.. 이승희씨를 찬성합니다. 기사를 읽어 보니까.. 교포 사회에서도 알아주는 엘리트 인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와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서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한다는 것은 괜찮은 것 아니겠어요? 자신의 삶을 아주 잘 살고 있잖아요.?! 동오: 뜻깊은....? ^^; 김나운: 아.. 그러세요? 최명자씨 결혼 하셨나요? 최명자: 예.. 방금 남편 출근 하고 전화 하는 거예요. 김나운: 아 그러세요.. 그럼 만약에 이따가.. 남편이 퇴근 할때 이승희씨의 누드집을 사 가지고 들어 왔다면 어떻게 하실래요? 동오: ...^^; 최명자:(약간 당황하는 듯) ... 뭐.. 사오는.. 거는 아무.. 문제 될게 없지요. 뭐... 쩝쩝.. 김나운: 아.. 정말 가슴 넓으신 분이군요. 남편이 누드집을 사가지고 들어 와서 보는 것을 이해 하시는 분이시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최명자: (얼버무린다.) 홋홋..^^; 아뇨.. 뭐.. 가슴이 넓은 것까진 아니구요.. 그냥 뭐..사가지고.. 들어오는 건.. 뭐.. 호홋.. 괜찮다는 얘기줘.. 뭐.. ^^; 김나운: 사가지고 들어오는 것만 된다구요? 아니.. 보지 않을 걸 왜 사가지고 들어 옵니까? 볼려고 사는 거 잖아요? 남편이 그걸 보고 있으면 어떠 시겠냐구요.? 최명자: (잠깐 침묵하더니)...(확고한 의지) 가만 안놔두겠어욧! 딸깍!(전화 끊는 소리) 동오: 푸..핫! ^^; 김나운: ^^; .. 네 .. 감사합니다.^^; 다음분 전화 받지요. 청취자2: 여보세요? 김나운: 여보세요? 자기 소개 좀 해 주실래요? 청취자2: 아..예.. 저는 등촌동에서 자영업하는 김명수(가명)라고 합니다. 김나운: 김명수씨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명수: (자신만만하고 확신에 찬 어투로) 저는 반대입니닷! 김나운: 아..그러세요? 이유는 뭐지요? 김명수: (비판하듯) 요새처럼 청소년 성범죄가 극성을 떨고 있는 세상에.. 그런 자극적인 내용으로 외국에서나 그랬으면 됐지, 우리나라까지 들어와서 퍼뜨리려고 하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습니닷. 다시 미국으로 돌려 보내야 합니닷! 김나운: (대견한듯..) 네.. 정말.. 확신에 차신 분이군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몰랐어요. 김명수: (잘난척) 핫핫.. 뭐.. 그정도야 대한 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생각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핫핫.. 김나운: 그런데요.. 만약에.. 누가 김명수씨에게 이승희씨 누드집을 공짜로 드린 다면 어떻게 하시 겠어요? 누가 선물 한다면요..? 김명수: 옛? 그렇게 고마울.. (앗차..-_-;) .. 핫핫.. 누가 그런 걸 저에게.. 주기 야 하겠어요..? 핫핫..^^; 김나운: (눈치챈듯) 아니죠.. 만약에.. 저라도 지금 당장 사서 김명수씨에게 드릴 수도 있지요. 그럴땐 어쩌시겠어요? 김명수 :(꼬리를 내리며) 핫핫.. 뭐 그럴땐 뭐.. 고맙다고.. 일단 인사하고...또 핫핫.. 그냥 책상에 꽂아 놓고.. 뭐.. 김나운: 호홋.. 그냥 꼽아만 논다구요.? 호홋..설마..^^ 김명수: 아니겠지요..헤헤 ^^; 가끔 볼 수도 하핫.. 안녕히 계세요. 후다닥~! 딸깍! (전화 끊는 소리) 동오: 낄낄....^^; 김나운: 예.. 아침부터.. 좀.. 정신 없네요.. 이리저리 왔다 갔다.. ^^; 마지막 다음분 받아 볼까요? 청취자3: 여보세요? 김나운: 자기 소개 좀 간략하게 해 주세요. 청취자3: 예.. 저는.. XX상사에 정수근(가명)입니다. 지금 출근 도중에 휴대폰 으로 전화 하고 있습니다. 김나운: 목소릴 들어보니 연세가 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정수근: (더욱 점잖게)예.. XX상사 부장입니다. 허허.. 김나운: 아.. 그러세요? 정수근 부장님은 어떻게 생각 하세요? 정수근: 저는.. 찬성입니다. 요새 처럼.. 외설과 예술에 대해서 공방이 치열한 싯점에.. 이승희 씨 처럼.. 그런.. 누드를 예술의 경지로 까지 이렇게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김나운: 아.. 그러세요? 혹시 이승희씨 누드집을 보셨나요? 정수근: (자신있게) 예 보았습니다. 아주 예술적인 몸매입니다. 천박하지 않고, 정말 괜찮았던것 같아요. 김나운: 정수근씨는 예술과 외술을 구분하실 수 있는 높은 안목을 가지셨군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정수근: (헛기침) 헛헛.. 뭘요.. 허허.. 음음.. 김나운: 그런데 혹시.. 따님이 있으신지요? 정수근: 예.. 고등학교..2학년인 딸이 하나 있습니다. 김나운: 만약에 .. 따님이 그런.. 누드 예술을 하고 싶다고.. 옷을 벗겠다면 어떠 시겠어요? 정수근: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뭐욧? 우리 딸이? .. 우리 딸이 왜 그런 걸해? 물론.. 말도 안되지욧! (앗... 내가 지금 뭐래냐?..-_-;) 아니..뭐.. 그게 아니라..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다면.. 뭐.. 반대를 할 수 없겠지만.. 에이! 우리딸이 왜 그런 걸 해? .. 어험..쩝쩝.. 아니..뭐.. (에라 모르겠다) 엇..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됐나 부다.. 허허.. 그럼 끊습니다. 딸깍! 동오: ..켁켁.. 애고 배야..^^; 김나운: ...-_-; 호홋.. 아침부터.. 정신없네요.. 노래 한곡 듣고 다음 진행 하지요. .... 누드모델 하나가 우리나라 출신이라구 연일 메스컴에서 떠들어 댄다는 것부터 내겐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는 법이다. 눈을 가린다고,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외설이든 예설이든.. 판단은 그것이 필요한 측에서 하게 될 것이다. 누구는 그러더라. 외설과 예술의 차이점은.. 하나는 가슴을 감동 시키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더 아래(?)를 감동 시킨다고..^^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판단이 중요한 세상이라 본다. ***************************************************************** merong 이었습니다.
5-2-02. [merong]누드모델 이승희  끝.       메인메뉴로 이동  재미있는 이야기 메인메뉴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