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5.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0-15)
 

제    목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0-15)
게 시 자 :오뎅장사(이민호)       게시번호 :177
게 시 일 :99/04/04 12:42:16      수 정 일 :99/03/24 16:05:46
크    기 :4.3K                   조회횟수 :32559

-------------------------- 10 ----------------------------- 어제 삼수생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 있었다.. [오뎅장사를 만나려 했었다..] 글을 읽는 중간에 쪽지가 날라왔다... 삼수생: 저도 찾아가면 하빠 하나 꽁짜루 줄거죠?? 허걱.. 처음 보내는 쪽지가 꽁짜루 달란거였다... 심상치 않았다...아니..두려웠다.. 하빠 안주면.. 전삼오협이라도 결성할거 같았다... (전삼오협 : 전국 삼수생들 오뎅통뒤집기 협회) 난 삼수생들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을 갖고 있다... 우리 하숙집에도 삼수해서 대학 들어간 다음에 군대 갔다온 형이 있는데.. 같이 길을 가다가 갑자기 군대에서 어떻게 훈련받는지 보여준다고 하면서.. 차가 빵빵거리는 것도 아랑곳 않고.. 길 한복판에서 막 이리저리 구르고 총쏘는 흉내내고 그러는 형이다.. 이거 정말이다...나 그때 쪽팔려 죽는줄 알았다..-_-; 뿐만아니다.. 내글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거다... 나 버스에서 푸샵두 한넘이라는걸.. 그게 바루 이형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버스안에서..(다행히 손님이 거의 없었다..) 나보구 담 정거장까지 푸샵 누가 마니하는지 내기하잔다.. 못할것두 없었다...내가 누군가... 오뎅장사다.. -_-; 할튼 이 사람도 그형과 같은 스피시스(인종) 같았다... 다시 쪽지가 날라왔다.. 삼수생 : 아 마따.. 저는 두번째 차자가는 거니까.. 두개는 주셔야함돠.. 삼수생 : 그럼 이따가.. 10시 쯤에 가게씀돠... 허걱.. 그렇게 말하더니..내가 쪽지보낼 시간두 안주고 나가버렸다.. 장사하러 나가서.. 10시가 다 되어갈 때였다... 삼수생님이 곧 오시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문득 핸드폰을 액정화면을 보았다.. '마음껏 쓰세요' 이 로고를 보고서 내 핸드폰으로 자기 여자친구랑 한시간동안 통화한 삼수생 출신 하숙집 형이 떠올랐다.. 불길한..예감... 로고를 바꾸었다.. 'DANGER[단거]' DANGER라는 글자만 써놨다간... 던져로 읽고 던져버릴거 같아서..-_-;; 옆에다가 친절히 음까지 붙여논 것이었다... 여기서..오뎅장사가 뭔 핸펀이냐...이러시는 분들...나도 무나인이다.. 글구....오뎅주문이나... 700-옷사~이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핸펀 필수다..... 암튼... 아니나 다를까 10시를 막 넘어서서 얼굴에 삼수생이라구 써있는 남자가 다가왔다.. 올것이 와꾸나.. 할튼 삼수생님과 나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어따.. 삼수생님이 오뎅을 먹을라고 하셔따... 허걱 하빠 두개에 오뎅까지 꽁짜루 먹게 할 순 없었다... "아니요... 하빠 드세요.." 그런데.. 하빠 하나가따가..덩치에 안맞게 쪼끔씩 쪼끔씩 베어 드시는 것이어따.. 난 세입이면 끝나는 것을... 아직..드려야할 하빠 하나가 더 남아 있었다.. 문득 떠오른 생각.... '쏘세지가 하빠보다 단가가 30원정도 싸다....' -_-;; "하빠 두개드시면 질리니까..쏘세지로 드시죠.." 말도 안되는 말로 30원을 벌었다.. 난 하빠 매일 네개씩 먹어도 안질린다.. -_-;; 갑자기 삼수생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역시 강적임을 확인시켜줬다.. "쏘스 뿌려주세요.." 허걱..공짜루 먹는 주제에 다 찾아먹으려다니... 귀챤케 스리... 순간 칼부림에 충동이 물밀듯 밀려왔지만.... 입에서 불이나 나라.. 하고.. 쏘스랑..겨자를 왕창 뿌려조따.. 쏘세지를 먹은 후.. 삼수생님이 요즘 몸이 허해서 도라지를 사와따구 말씀하셔따.. (도라지가 한약인줄 알구인나 부다..-_-;) 쿠쿠..도라지..정도야.. 고급이지.. 가만있어봐라... 왼쪽..구멍속에..솔담배가..있을텐데...뒤적..뒤적..오라..여기따.. 내 잠바 터진솜속에 꿍쳐뒀던 담배를 뒤적이다가... 딱..꺼내따... -_-!! 커헉..하루에 한 가치씩만 아껴서 피는 말보로가 나와따... 그거뚜..돗대여따.. 삼수생님을 쳐다보았다.. 말보로 케이스를 보면서..입맛을 다시고 있었다..-_-;; 눈물을 머금고 돗대를 내줄수 밖에 없어따...ㅠㅠ 가만있자...어제 쓰레기통에서 주운 라이터가 어디있을텐데... 그게 켜질라나...망설이며.....또 뒤적대는데.... 삼수생님이 자기도 있다면서 주머니에서 지포라이터를 꺼내 담배를 부쳤다. 담배를 부치시며...좀 야릇한 눈빛으로 날 봤다....뭐, 눈을 지긋이 감구 좀 잘났다는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데...설마... 지포라이타 자랑하려 그러는건 아닐테고.... 변태가 아닐까... 두려움이 밀려왔다...-_-; 삼수생님이 가게 앞에 서 계시는 동안 계속 칼을 보여주며..위협을 해따.. -.-+ 꽁짜손님..빨리 가랏... 이쯤하면..가야하는데..강적이다!! 마침 덩어리가 왔다....덩어리가 오길래 힘차게 빡Q 사인을 보내줬다.. 하지만 사실은 삼수생님을 겨냥한거였다.. -_-; 덩어리두 빡Q 사인을 보내는데...왠지 예전만 못하다... 삼수생님 등빨보구 약간 쫀거 같다...사실...덩어리... 덩치랑 인상은 저래두....여린 넘이다...-_-; 삼수생님이 그냥 가실려고 하셔따.. 그냥 이렇게 보내면 나의 완전한 손해였다.. 어떠케든 만회를 해야 했다.. "하나 안팔아주면..칼부림 남다...." "그럼 오뎅국물 한컵 팔아주고 갈께요..." 커허헉...오뎅국물을...이건 내 예감이 맞았다... 우리 하숙집 삼수출신 형이랑 완존 똑가따... 힘이 빠져찌만...그래두 구게 어디냐....100원 내라 그래따.. 500원을 주시길래...400원을 드리려했더니....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아니에요.. 됐어요..." 원래 거절은 두번은 하게 되어있는 법이다.. 이럴때 내가 한번 더 청하면 삼수생님이 한번 더 거절하는게 정석이었다.. "아니.. 이걸로 버스비라도 하세요.." "저 버스카드 이써요.... 안녕히 계세요.." 그렇다...삼수생님은 정석을 지키는 모범인이어따...-_-; 그렇게 삼수생님은 롱코트를 휘날리며 버스에 오르셨다... 삼수생님은 참으로.. 듬직하게 생기셔따.. 삼수생님이 가고난후.. 염라대왕도 안준다는 말보로 돗대를 빼앗긴 울분을 삼키며.. 솔담배로 심정을 달래따...-_-; -------------------------- 11 ----------------------------- 오늘은.. 내.. 2X번째..생일날이었다.. 날 30대루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아직 챵챵한 20대다....-_-;;; 오늘두 오뎅을 팔다와따... 이따가 저녁에 또 오뎅팔러 나가야한다.. 오늘은... 하숙집 아줌마가 미역국을 끄려주셔따.... 고마우신.. 아주머이.. ToT 생일날 첨 먹어보는 미역국이었다...-_-;; 미역국을 앞에두구.. 노래를 불렀다.. 생일추카 합니다.. 생일추카 합니다... 사랑하는 민호의... 생일추카..합니다.. 나 혼자..불러따...-_-;; 박수까지..쳐가며 X나게 불러따... 저녁.. 생일이었지만.. 오늘도 역시 오뎅을 팔러 나갔다.. 이상하게 장사가 잘됐다...히히히... 생일이라 그런가부다.... 9시도 안됐는데 오뎅을 새로 껴야했다....^^ 이런날두 있어야지....^^ 밤 늦게 조프로가 무슨 비닐봉지를 들고 왔다.. "오뎅오빠 오늘 생일이라면서요?? 덩어리 옵빠가 그러던데..." 덩어리 짜쉭...... 오뎅장사 생일이 모 웃기는일라구 이리저리 퍼뜨리고 다닌건가... "맨날 그렇게 옆구리 터진 잠바 입고다니는 거 웃겨서.... 길에서 파는거 쓸만해 보이길래 하나 샀어요.." 내가 불쌍해 보였다니.. 쩝.. 왠지 기분이 이상 야릇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멋지게 ...쌩큐..하문서 받아도 된는데.. 머절휘같이..변명을 해댔다... "나..옆구리 찢어진거 안쪽팔려요.... 나 버스에서 푸샵두 하는 넘이애요....-_-; " "아, 그래두 사온거니까 얼랑 받아여~~!!' 괜히 쑥스러웠다.....사실.... 여자한테 선물받은거.....5만년은 된거같따... 좀..쪽팔리기도했다....옆구리 터진 잠바루..... 한겨울내내... 그나저나...매일 퉁퉁대며 오뎅장사 갖구놀기가 취미이던애가 얘가 이런걸.... 좀 기분이 야릇했다.... "아니...전.. 이 잠바가 좋은데.. 우리 누나가....만들..." "아.. 팔 아퍼요..안받을거에요?" 어휴...이걸 받아야하능건가...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쪽팔린것두 없이..... 피두 눈물두 없이 장사하던 오뎅계의 아웃사이더... 터푸의 극을 달하던 나에게도 봄날이.....이거 동정이냐..... 암튼 나답지않게... 부끄....... "저....나, 지금 걸루두 괜찮은데....헤..그치만..' 이러면서 받으려던 찰라!!! "칫.. 입기 싫으면 관둬라, 관둬!!!.." 조프로는 잠바를 도로 갖고.. 방콕방콕으로 들어갔다..... 황당했다........ 받으려 그랬는데..... 모냐... 우씽..... 사람 놀리는거냐..... ㅠ.ㅠ 어휴.... 조프로 저거 아무리 생각해두 성격파탄이다..... 에씨.... 그래...내 팔자에 뭔 선물이냐....비러먹을...... 오뎅꼬치하나 꺼내서 조프로라 생각하구 잘근잘근 씹었다.... 그래....난 오뎅장사다.... 센티해지거나....로멘스... 뭐 이딴거 바라다간.... 이장사 못한다.... 그나저나...조 프로...냉정하더군... 아무리...가튼 스피시스지만... 아무리...가튼..선수들이라지만....이해하기 힘든...어딘가 심오한... 역쉬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더군... -_-; p.s. 절 찾아 방콕 인 서울에 가셨다는 분... 절 찾아 방콕..에 가셨다는 분들... 제가 장사하는 곳은 방콕방콕임돠... 잘못찾아가 헤메지 마십셔..-_-; 글구 이젠...오셔도 하빠 꽁자로 안드림돠....이러다 저 망함뉘다.. 오셔서 오뎅하나에...국물 세번 드심..... 칼부림 남돠...^^; 위치는 앞으로 제글 읽으시다보면...나옵니돠.. 읽어주셔서 감사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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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역쉬.....장사를 나갔다.
 아시다시피...꽃샘추위.  오늘은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었다..
 여긴 오피스가라...빌딩이 막고 있는 골목은 괜찮은데...
 나처럼 길목에서 장사하면....바람이 따불루 분다. 
 이 어두운 바람부는 오피스가에서...파란내복만이 유일하게..
 나를 수호한다...ㅠ.ㅠ

 밤 9시경.... 추남3명이 왔다..
 하빠 하나씩 먹고.. 오뎅 한컵씩 퍼마시고..
 추남1 : 아저씨 쌀쌀한데 수고가 많으시네요..
 오뎅장사 : 수고는요..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추남2 : 이 아저씨 되게 착하게 생기셨다..근대 안돼셨다...
 오뎅장사 : (-_-;; 차라리 범죄형이라구 구냥..말해..임마..
             나 인상 험악한거..다 알어..)

 안됐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추남2..접때도 말했지만...
 난 저런 눈빛이 잴루 실타....동정어린 눈..
 내 자신이 하나두 안불쌍한데..지들이 왜 저러냠말이다..
 으..으..으.. 참을수..없었다.. 한마디 했다..
 " 오뎅이나 좀 더 드시시지..^^;; "

 납뿐시키.. 불쌍하다면서 오뎅하나 더 안팔아준다.. -_-;;
 그러면서 자꾸 나보구 고생한단다...참,나...기가막혀서..
 모 저런놈이 다 있냐.. 생긴건 꼭 개미핥기같이 생겨가지구...

 추남1이 지갑에서 돈 3천원을 꺼내는데.. 하빠소스가 지갑에 묻었다...
 추남1 : 어 이걸 어떻게 해..이 지갑이 얼마 짜린데..
 오뎅장사 : 얼마짜린데요?
 추남1 : 이거 56만원짜리에요.. 알마니꺼에요...
 56만원이면.. 오뎅이 몇개냐.. 1120개..헉...대체 알마니가 모냐...
 -_-;; 정신나간넘.. 지금이 어떤 시댄데....저놈은 분명 지갑에 만원짜리만
 너쿠 댕길놈이다...난 지갑에 5000원이상 안넣구 댕긴다.... -_-;

 이쉑히(삼수생님 말투 표절)... 가면서.. 또.. 한마디 했다.. 
  "아저씨 ... 안됐네요..."
 허걱.. 도대체 뭐가 안됐다는건가....빙신...니가 안됐다...-_-;
 하지만..어쩔 수 없었다...
 불쌍하게 쳐다보는 놈들 다 까다가는.. 이 장사 못한다...

 나.... 지금은 이렇게 이동식 가게에서 오뎅이나 팔고 있지만...
 돈 많이 벌어서.. 오뎅그룹을..세울꺼다...
 오뎅구룹....오뎅계에 카르텔을 형성해....시장을 장악해서...
 꼬마재벌이 될고다...-_-;;;;

 방콕방콕옆 공터에는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뭔 건물 짓나본데....널판지를 비스듬히 쌓아놓고 그위에..
 비닐을 씌워 놓았다...그 위에서 미끌어지면 진짜 잼있을거 같았다...
 벌써 1주일 전부터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다...에라 모르겠다.. 
 손님두 없었다..
 가게를 비워두고 가게 앞으로 나왔다..

 가건물 임시계단으로 올라가...널판지위로 미끄러져 내렸다..
 안전장치도 없이 주우욱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릴이 장난 아니었다.. 
 할튼..재밌어서.. 한번만 더하자..
 하구서... 5번째 하구 있었다... -_-;;
 롯데월드 자이러드롭?? 노노! (차인표의 개폼 손가락질 까닥까닥) -_- I/m
 공사판 월드의 널판지 드롭이야말로 울트라 캡숑 짱이다...-_-;

 5번째..미끄러져 내리는데..어쩔때는....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버벅댄다...할튼...버벅대다가 미끄러지며 굴렀는데..
 갑자기 부우욱 소리가 났다...
 커헉.. 뭐에 긁혔는진 모르지만.....
 난로에 지져 구멍나 있던 잠바의 오른쪽 부분이 더 찢어져서...
 약간...너덜너덜해졌다.....-_-;;

  "꺄르르르~~~ 냐하하.."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선수들이었다...
 보고 있었다니... TmT;;
  "오뎅!!!....꺄르르~~ 혼자서 모해~~ 
 지들끼리 내가 바보라는둥...싸이코아니냐는둥....
 놀려대더니 방콕방콕으로 들어갔다..

 그런데...글쎄.....퇴근무렵 조프로가..
 생일날 줄라고 했다가 도루 뺏어갔던 잠바를 가져왔다...
 아까 나 또라이짓 하는거 본 선수들이 내 옷 걸래됐다고 말해줬댄다..
 
  "얼렁 이걸로 갈아입어요.. 이젠 그거 더이상 못입겠죠?"
 헐~~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니...
 이럴수가....감동의 물결...출렁 출렁~~
  "지금 빨리 입어봐요...어울리나 보게..."
 헐~~ 꼭...옷가게에 같이 옷사러간 연인들처럼 말했다....
 맨날 시비만 걸던 애가.. 이렇게 상냥하게 굴다니.. 
 기분이 요상야릇해졌다..
 시킨대루 해조야지..

 찢어진 잠바를 벗고 조프로가 사준 잠바로 갈아입었다...
 따듯했다... ;)
  "어때요?? 찢어진 잠바보다는 훨씬 낫죠?? 저 이만 가볼께요..마니 팔아요~"
 헐~~ 그렇게 싸가지없게 굴던 조프로가...저럴수가...
 황당했다... 
 아..참..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해서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다음에 보면 고맙다고 해줘야지...
 
 그치만 그 잠바 입구 매일 출근할순 없다....
 아껴 입어야징...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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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뎅을 먹으면 오뎅꼬챙이가 남는다....
 처음 오뎅장사를 시작할때는 오뎅꼬챙이를 팔팔 끓는물에 깨끗이 씨쳐서....
 마른 행주로 물기를 없앤 후 새로운 오뎅을 끼웠었다...
 순진했던 그시절.. -_-;;
 안보이는 곳에서의 고객에 대한 써비스였다..

 그러나 오뎅장사한지 한달이 지나고.... 깨달은 것이 있다.
 1. '어차피 오뎅꼬챙이를 물로 씻는지 안씻는지 고객들은 모른다..'
 2. '하또그 맛있는지 맛없는지는 안다...'
 3. '오뎅꼬챙이를 뜨건 물로 씻을 시간에 하또그 맛있게 만드는걸 

 연구하는게 고객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다' -_-;;
 .....라는 삼단논법의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이제는 그냥 행주로 쓱쓱 몇번 문대고 다시 끼운다...-_-;
 어차피 오뎅꼬챙이 쭉쭉 빨아먹는 사람 없다....
 또 쭉쭉 빨아먹으면 어떤가....
 갠찮다...^^;;;;;;;;;;;; 
 나는 여전히 남은 오뎅 아무렇지도 않게 다 해치운다... 
 손님들이 남긴 오뎅...막판 파장때 들이켰던 오뎅국물들...한 트럭은 될고다..
 그렇게 먹어댔는데도 난 아무 이상없다...
 내 글을 보라....얼마나 정상적인가....정상인의 표본아닌가...
 그나저나....
 ............
 ............
 ............
 약먹을 시간 지났네...-_-;

 할튼...
 팔다 남은 오뎅....불어터지면...사람들은 실타그러지만...
 난 부러터진 오뎅이...젤루 조타... -_-;;

 아까..오뎅꼬챙이를 행주로 닦고 있는데... 덩어리가 다가왔다..
 덩어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종이컵으로 오뎅 국물을 퍼먹었다....
 그러면서 날 보더니
  "야! 너 뭐하냐?" 라고 물었다....
  "안보이냐? 오뎅 꼬챙이 딱자나!" 
 그러면서 나의 힘찬 빡Q 싸인(oOoo)을 날렸다..
 그타...나의 빡Q 싸인은 덩어리와 나의 일상적 인사다...-_-;

 덩어리는 후우후우 쩌업쩌업 거리면서 국물을 퍼 먹다가 뭔가
 생각난듯 고개를 버떡 들더니 물었다....  
 "야..근데 너 그거 물로 씨츤거냐?"
 이 짜식이 당연한 걸 물어본다....
 " 너같으면 씻겠냐? " -_-;;
 황당하게 쳐다보더니..
  "어.. X불시키... 나 다시는 니네 오뎅 안먹는다...."
  웃기구 있다....-_-;
  "어이! 그렁거 가꾸 놀라냐?
   내가 오뎅장사의 비리를 하나만 밝힐까?"
  덩어리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계속 국물을 퍼먹고 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거기다 500원짜리도 떨어뜨렸어."
  덩어리가 잠시 움찔..했다....

 그러나 그녀석이 누군가? 조폭아닌가? 절대 약한모습은 보여선 안된다...
 쎈척하는 덩어리..... 전혀 상관 없다는 듯... 태연히...
 계속 국물을... 마신다....
 그러더니 또 당연한 걸 물어본다....

  "너 오뎅국물도 매일 안 갈지?"
  "그럼....시간 날 때 그냥 갈지...."
  "시간이 언제 나는데?"
  "뭐....시간이야 매일 나지만....한 5일에 한 번? 그 정도? 
  원래 국물은 오래우려야 제맛이 나걸랑"
  순간 풋!!!!!!!! 덩어리가 먹던 국물을 제체기하듯 내 뱉었다....
  내 얼굴에 5만방울 튀기고.. 오뎅통에 500만방울 들어갔다....

  얼굴에 살기가 돈다....
  예전에 그 첫 인상으로 돌아왔다.....
  전형적인 조폭의...피도 눈물도 없는....
  난 덩어리의 표정에서 살의를 느꼈다.....
  친구구 뭐구 다 쓸어버릴것같은 표정이었다...
  움찔!!! (이 순간을 어떻게 모면해야하나....
  기업 운영 노하우를 쉽게 공개하는게 아니었는데..)
  난 아무렇지도 않은듯 국자를 들어서 오뎅 국물 한 컵을 펏다..
 (겉으론 태연했지만 식은땀 한줄기가 등을 타고 내려갔다.. -_-;;;;;)
  한모금 홀짝 마시면서 구~~욹직하게 한 마디 던졌다....
  " 조오~~차나 ?! "

  덩어리는 나를 벙찌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10번의 연이은 빡Q 사인으로 분을 삭혔다...
  그타...난 오뎅장사다...
  아무리 위급한 순간에서도 쫄면 안된다....철판깔구 개기다보면....
  하루하루 늘어가는 나의 오뎅구룹 경영기법에.....
  나 조차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덩어리....
  아니나 다를까 장사가 끝날때쯤엔 남은 오뎅 먹으러 찾아왔다...
  글믄서 나에게 오뎅국물땜에 속이 안조으니 술한잔사라그랬다....
  내가 술살돈이 어디인나... 그래서 위로해줬다.....
  "어제가 5일째 되는 날이었어...."
  물론 구라는 아니다....
  그치만 5일째 되는 날이긴 했는데 물을 갈지는 않았다.....
  불쌍한 덩어리....그 말을 믿고 또 퍼먹는다..... 
  차마 그 앞에다 대고 꼬챙이를 양말로 닦았다느니 땅에 떨어진 오뎅을 
  다시 오뎅통 속으로 집어넣은 적도 있다느니 그런 말을 할 순 없었다....

 헤헤...놀라셨죠?  넝담임니다...
 오뎅국물 매일 갈아여....꼬치두 깨끗이 닦구요....
 덩어리한테는 절케 뻥쳤지만요...
 그렇지만...
 500원짜리 동전들어 간건 사실임다 ^^;;;
 곳바루 건지긴 했지만요...그 날 제가게에서 오뎅궁물 드시분..
 정말 죄송함돠... -_-;;;;;

 p.s. 조프로...
 오늘 날 보더니...자기가 선물해준 잠바 왜 안입구 왔냐구 소리지르더니...
 오뎅두 안먹구 그냥 갑뻐렸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쓰으...프..
 소리 질러대는데다 대구 아껴 입느라 안 입구 왔다고 도저히 말 못했다...
 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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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오뎅장사다... 
 천랸에서 퍼왔다는글...개의치 마시라...그거 오해다..
 엉뚱한 오해로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흥분과 감정을 죽이지 마시라..
 이미 말했듯이 4월에 모든 것이 밝혀진다...
 왜 성급한 오해로 나의 의지와 소중한 독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시나..
 그러나...난.. 
 갠찬타...
 그래도 난 쓴다..

 내가 누군가... 오뎅장사다...
 아시지 않는가? 버스안에서 푸샵도 하는 나다..-_-;
 나의 글을 읽으므로 인해 가지실수 있는 기대감과 신선함을 죽여 독자들의 
 일상속의 아주 작은 즐거움을 빼앗은것(이미 비방글을 읽고 나의 글을 
 접하는 분들은 이전의 나의 글을 읽을때의 기분을 못느끼실거다..-_-;)
 은 내 오뎅가게를 통채로 콧구멍에 쑤셔넣구 싶을 만큼 기분나쁘지만...
 난 누가 뭐래도 내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올린다...
 이거이 오뎅정신이다...-_-;
(글구...Juno쥬노님...저 찾아 오셨다는 분...

 혹...키 작으시고 머리.. 꼬랑지 머리(포니테일) 하신분 아니십니까?
 쥬노님.. 그분이 아니실수도 있고.. 뵙진 못했지만...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군여.. ^^;
 하지만...절 찾아오실라면 꼭 저와 쪽지질 후에 찾아오셔야 한답니다.
 삼수생님과 백수맨님이 거친과정이지여, 헤헤 -_-;;
 우리...언제 한번..아니..빠른 시일내에..오뎅국물 한잔..
 찌인~~하게 나눕시다.. )
 자....갑니다~~~~~
 
 오뎅을 팔다보니....
 쉬는 날도 있다....
 바로 오늘이다...쿠핫핫핫핫핫 -_-; 
 (글을 쓰고보니...어제군...-_-; )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누워서 낼 하루종일 뭘할까를 생각했다....
 아침에 용산가서 볼일만 보면...하루죙일 시간이 빈다...
 밤에..가게는 상호가 봐준다 그랬다...
 바로 말로만 듣던....휴일....이란거다.. ^o^;

 롯데월드도 가고...^^
 겜방도 가보고...^^
 벙개도 해야지...^^
 잠이 안왔다...가슴이....벌렁댔다...
 근대...낼 할것들을 생각하다보니...
 왠지...좀...블루했다...
 오뎅장사가 이러니...우낀가? (삼수생님 스타일 물음법 -_-;)
 모냐...나두 사람이다...-_-;

 하긴...어제까지만 해도...난 이세상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줄 알았다..
 남자...여자...글구 오뎅장사....
 나, 오뎅장사는 피도 눈물도 없는...헤헤...

 잠이 안오길래...컴을 켰다....
 글을 올렸다....
 사람이 혼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다는게...
 정신 건강상...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_-;
 혼자살다보면...아무리 오뎅장사지만.. 여자가 그립다...
 젤루 그리울때가... 바로 오늘같이...글을 올리다가..
 등이 가려울때다.. -_-;
 특히.. 가려운 곳에 손이 겨우닿아.. 긁어도 시원치가 않으면..
 여자에 대한 그리움은..  따블이 된다..-_-;
 액자를 띄어내고..의자위에 올라가 벽에 박힌 못에 등을 대구 비비적대며 
 가려운곳을 긁다보면....정말 여자가 그리울뿐만 아니라...
 혼자 사는게 얼마나 정신건강에 안좋은 일인지를..
 새삼스래 느낀다..-_-;

 글을 올리는 시간은....그나마...안외롭다...
 사이버 공간이지만....글을 올림으로 인해...난...
 내가....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우주의...아니..지구의....아니 한국의...
 아니다..서울의 한 구석탱이에 나 같은 녀석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 할수있는 시간이다..
 어찹피..나 하나 없어져 버려도 누구하나 모르겠지만...
 아니...일상속에 살아가다 보면... 나조차.... 
 내가 존재하는지...못 느낄것같이 느껴질때도 있지만...
 여기 글을 올릴때면....
 그래도 아직 살아있구나...하고 난 느낀다..

 새벽이 다가구 아침이다...
 볼일보러 용산갔다가..볼일 다보구....나와서 하늘을 보니....
 와~~~ 날씨가 억울하리만치 예헤헤헤헤술이어따...ㅠ.ㅠ
 억울하다 못해.. 눈물나게 날씨가 좋다고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 (삼생님 말투 어게인)
 음...하루종일 노는날인데..
 불를 친구가 없다...

 일터에 있는 친구들은..( 덩어리-_-;외 조폭일당 )잘 시간이고...
 상호는 여자칭구 만나러갔다...-_-;;
 난 친구가 마니 없다...
 여러분들은...마느신가...?

 P.C 방에 들어갔다...
 그렇다...어제 밤부터...생각한거다..
 나도 번개한번 해보자...
 롯데월드 가기 번개... 상상만해도 두근거리지 않는가..
 이렇게 좋은 날씨에 피씨방에 들어가기는 좀 그랬지만..
 롯데월드에서의 멋진 번개를 위해.. 과감히 들어갔다..
 번개방을 만들었다..제목은 롯데월드 번개...
 계획은 30분만에 사람들 모아서...1시에 만나는건데..
 40분가량을 기다렸건만... 아무두 안온다.. -_-;
 그나마 40분만에 한명왔는데...번개..할것처럼 말해서...
 30분이나 이야기 했는데...결국은 오늘은 안돼겠네요..담번에..
 이러더니 나가버렸다...
 황당했다...
 칼부림의 충동이 밀려왔다..
 컴을 콱 뽀개버리고 싶었지만.....  아니..
 컴퓨터를 콧구멍에 쑤셔 넣구 싶었지만...
 걍 나왔다.. -_-;

 2시.. 전철을 타고....롯데월드에 갔다...
 접때부터...쟈이로 드롭이 넘 타구 싶었었다...
 내려서 롯데월드로 들어갔다....
 삐갑뻔쩍해따.... 근대...다덜....
 짝짝이 아닌가...  쌍쌍파티에... 전부 떼거지루 몰려댕기더군...
 쓰읍....그런대서 기주글 내가 아니어따...
 근대...입장권을 사려니....커허헉...자유이용권이...
 이만이처넌이다....씨이...돌아 나와따..
 그타...혼자라...쪽팔려서 돌아 나온거 아니다...
 정말이다... -_-;
 단지... 자유이용권이 너무 비쌌을 뿐이다... 
 결국은....롯데 월드까지가서....남은건...
 혼자 찍은 스티커 사진 달랑...-_-;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젤루 조타....다들....나와 같은 표정이다...
 무표정....가끔 웃는 사람들도 이찌만...대부분....무표정....

 나만 혼자 다른 혹성에서 온거같은 소외감을 그나마 젤루 적게 느낄수 있는
 곳이 바로 대중교통수단이다...
 이 지하철을 타구...계속 가다보면....그리고 한번만 갈아타면...
 백수맨이 백수가 가야할곳에 써놓았던 탑골공원이 나온다...
 젠장...거기나 갈까...-_-;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낮익은 역이 보였다...
 걍 내렸다...
 역에서 나오는데....퇴근하는 사람들루...길거리가 가득했다...
 열심히 앞만 보고 걷는사람들도 있고...팔장을 끼고 킥킥대며
 퇴근하는 여자들....서둘러 퇴근하는 아저씨들...술먹고 집에 가는 학생들..
 가판대에서...오뎅을 사먹는 오피스레이디들..
 음...갑자기...직업의식을 느꼈다...

 오뎅꼬치를 잡았다...그리고...오뎅장사 아주씨를 노려봤다...
 (음....제가 누군지 아쉼까...저두 한 오뎅함돠..)
 그렇다...이거이 바로 라이벌 의식! 이라는 거다...
 아주씨도...이놈이 왜야리냐...이런 눈초리로 날 야리셔따..
 그러타..오뎅계 고수들과의 한판 대결은 그렇게 야리기로부터 시작 되어따..
 평범한 대화들속에 비수가 숨겨져 서로의 무공을 가늠했다...

 나: 흠...오뎅이 좀 들 익언네요...장사가 잘되시나보죠?
 (아주씨..혹시 오뎅계에 갓 입문한 오뎅 하수가 아니실런지요...흠)

 아주씨: 뭘 좀 모르시는구만...부산오뎅은 좀 딴딴해야 제맛이나..
 (헐~~ 어디서 굴러먹던 떠돌이 오뎅무사가 강호 오뎅문의 장문인에게 개기냐..)

 나: 흠...이거 오리지날 부산 오뎅같지는 않은데...부산오뎅치곤 좀...
 (헐~~떠돌이 무사라고 무시하심니까...내공은 10갑자..아니..국자 랍니다
 저의 장..아니..오뎅풍을 함 바다보시렴니까? 아또오오오켄!!)

 아주씨: 흠...오뎅에 대해 좀 아슈?
 (니가 내앞에서 내공을 논하느냐?)

 나: 하하...오뎅이라면 도사지여..이러케 오뎅을 휘었을때 탱글탱글 해야
 제맛이죠....헐헐
 (글씀다..저 한 오뎅함다..저의 오뎅풍을 다시한번 제대루 받으십셔..워~류~켄!!) 

 아주씨: ....
 (주화입마에 들어가션는지..암말안하시구...얼굴이 좀 불그스래해지신다..)
 이미 승부가 가름난 겨루기는 의미 없는 법...
 나는 돈을 내고 뒤돌아 서려다가.. 

 나: 아저씨...오뎅국물 오늘 안갈았죠? 헤헤... 마니 파세요..
 (아자씨..오뎅계에는 무수한 고수들이 만탐니다...조심하시고 연마를 게을리하지
 마십셔...아따따뿌우우우켄!!)

 아주씨: .......
 (뭐 저딴게 다있냐... -_-)

 오뎅을 먹고나와 담배를 한대 피며.....계속 걸었다....
 날이 점 점 더 어두워지더니...이젠 깜깜해졌다....
 백화점앞에 벤취가 있길래...앉아서 사람들 구경했다....
 얼마 안했는것 같은데...정신차리고 보니 1시간가량 지나있었다..
 백화점을 지나....쭈우욱....
 오피스가를 지나...쭈우욱....
 거리를 빙빙돌며...
 걸었다.....
 진짜... X나리 걸었다..

 내 주위를 걸어가는사람들...
 바빠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난 혼자 걸어가다보면....난 습관적으로 ...
 시선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걷는다...
 모자를 꾹 눌러쓰고...귀에는 워크맨 이어폰.. 잠바에 양손 꾹 집어넣고...
 땅만보고 열심히 걷는다....가끔...내가 왜 이렇게 쫓기듯...
 빨리 걷는지....나도 의아해한다... 
 왜일까....난...거리를 걷거나...출근을 할때...
 난 그 많은 인파속에서도 거리를 혼자서만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웃고 떠드는 사람들...
 전부 다른 별나라 사람들 같다..
 내가 여기서 없어져 버려도...누구도 모르겠지...
 그 누구도....
 그 수많은 인파중에는 내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런생각을 하니...
 마치 내가 깊고 어두운 심연의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듯했다...
 밝은 불빛들과 분주한 거리가 회색으로 보였다...

 또 걸었다....정말...
 아무생각없이 계속 걸었다...
 걷고 걷다 보니.....
 가게가 있는 오피스가가 나왔다...
 장사하러 나갈때랑은 기분이 너무 달랐다..
 그리고 좀 더 걷다보니..

 상호에게 맏겨논 내 오뎅가게가 보였다....
 오올...덩어리가 상호 오뎅파는거 도와주고 있는게 아닌가...
 덩어리 짜쉭....먼발치에서 덩어리랑 상호가 장사하는걸 보니...
 이상하게 뭉클했다...
 어두운 오피스가...환하게 불을 밝힌 오뎅판매대..
 그렇다... 오뎅장사의 고향아닌가...
 글구...
 상호가 앉아잇는 모습을 보며....마치..나를 보는듯 했다..

 하루종일...모르는 사람들만 보다가....
 나를 아는 얼굴들이 모여있는 모습...
 달랑 둘이지만..-_-;
 그래...만약 내가 이세상에서 없어진다면...
 저 녀석들은 내 이름을 불를것 같았다....
 오뎅아....이렇게 말이다.. -_-;
 그 소리가...
 깊고 어두운 바다속으로 빠지는 꿈을 꾸는 나를 깨워줄것 같았다..
 내 뒤를 엄습해오는 어둠이 나를 집어삼켜 버리기전에..
 저 불빛과 저녀석들이 있는 오뎅가게에 달려가고 싶었다....
 난 녀석들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덩어라~~~!!!!!! 
 사앙호야~~~!!!!!!

 헐래벌떡 뛰어.....녀석들에게로 달려갔다..
 오늘만큼은....좀 멋진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우리들은 ....만나서....
 걍.. 쫑알댔다...
 쫑알 쫑알 쫑알...
 밥먹었냐...쫑알 쫑알..
 너는..쫑알 쫑알...
 매상 얼마 올랐냐...쫑알 쫑알...
 넌 뭐했냐 쫑알 쫑알...
 있자나..쫑알쫑알..
 나 군대간다..쫑알 쫑알..
 -_-;;;;;;;

 p.s. 그타... 사실 오늘따라 나답지 않게 쎈티했던 이유는....
 나 얼마 안있으면...
 군대 가기때문이다....오늘 아침에 용산간거....
 군대가기전 어른들께..인사드리러 간거다....
 뭐 오뎅장사가 군대가는거 가꾸 특별히 우울할 이유는 없지만...
 걍.. 왠지....
 춥다....
 씨....파......

 p.p.s. 여기서..4월에 밝힐것이 저 군대가는거 아니냐...
 군대가면서 쫑내구 튀는거 아니냐..일케 생각하시는분들..
 노노...차인표 개폼 손가락질...까닥까닥 -_-I/m
 저 군대가기는 가지만...4월에 공개한다는건 그게 아닙니다..
 그냥..저의 글을 지켜봐주셨더라면...
 좋았을탠데...안타깝군요..

 아참...제가 어제 거리를 걸어다니며 이어폰 꼽구..
 하루종일 들었던 노래한곡을....
 공개 자료실에 저장해 놓겠습니다...
 지금부터 하면...오후 6시쯤...저 일나가기 전까지는 실어지겠지요.
 만약 오늘 안돼면...내일이라도 실케씁니다.
 그 노래..어제 길거리를 걷던 제 마음과 똑 같길래...넣어노으려합니다..
 오뎅장사 심정따위..
 뭐 굳이 가셔서 들으실분은 없으시겠지만...
 만약이라도...오뎅장사 맘을 궁금해하실까바 넣어놓케습니다..
 그 음악을 들으시고...제글을 기억해 보시면...
 하루종일 거리를 걷던 저의 맘과... 이글을 읽으시는 님의 맘이...
 같은 곳에서 만날수 있을지도... 


 --------------------------  15 -----------------------------

 어제도 역시 오뎅을 팔고 있었다..
 한.. 9시쯤이었다...
 왠일인지 덩어리두 안나타나구 조프로두 안오구해서 심심했었는데...
 아주 엽기적인 외모의 싸나이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6.25 피난가방같은 배낭을 매구서....
 아무튼... 이마에 나는 거지입니다..하고 써져있는 싸나이가...
 나에게로 살포시 다가왔다...
  
 "저기....."
 "어서오세요.."
 "저......"
 "네.. 뭐드릴까요?"
 "배가 고파서 그러는디 이거 하나만 주시면 안될까유?" -,.-;;

 하빠를 가리키며.. 하나 꽁짜루 달랜다..
 우띵....초장부터 공짜손님이면 난 배째란 소리아닌가...
 "아저씨 돈 없으세요?"
 "네.. 돈이 한푼도 없어서유.. 삼일동안 암거뚜 못먹었슈.."
 "아저씨 집이 어딘데요?"
 "충청도에서 왔시유.. 직장에서 쫓겨나고.. 서울로 일자리 구하러 왔는디..
  일자리가..없시유.."

 오옷....이 사람도...나랑 같은 스피시스구나.... -_-;
 마침.. 오래되어서 딱딱하게 굳어진 핫도그가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팔기도 힘든 핫도그였다...
 그렇다...난 그사람을 동정한게 아니다.. 
 절대로...
 난..
 그냥... 버릴 핫도그기땜에 드린거다..
 
 "핫도그가 배부를 거에요.. 핫도그 하나 드릴께요.."
 핫도그에 케찹을 발라서 드렸다.. 오뎅국물도 떠드렸다..
 배낭을 땅에 내려놓고...핫도그를 맛있게 드시는 충청도..아저씨..
 아주..분위기있게... 핫도그를.. 완샷해버리셨다..-_-;

 음...근대.....
 오뎅 사먹으러 올려던 손님들이 거지행색의 그 아저씨를 보고서 그냥 간다..
 씨...파.....옷이 좀 구리다구 오뎅맛두 안나냐.....
 에씨...저런것들한텐 어차피 오뎅두 아깝다.......
 암튼....난 아무상관없는데 아주씨가 미안하셨는지.....
 
 "이리로 오셔유.. 먹구 가셔유.."
 하시면서 손님들을 끌어오려고 하시다가..
 손님들이 그냥 가버리자...

 "저 사람들 올라구 했다가 왜 그냥 가버린대유?"
 라고 물으셔따...
 왜인지..정말 잘 모르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이유를 정확히 말해드렸다....
 "왜긴요....
 저것들이 좀마니니까 그냥가져....흐.."

 에씨...장사도 안되는데 나두 오뎅이나 먹자....
 오뎅꼬치를 꺼내서 아주씨하나~~ 나 하나~~...열라리 씹었다... 
 "아주씨...실컨드세요....저 오뎅구룹 회장임돠...쓸땐 씀돠...'

 아주씨는 순식간에 오뎅 5꼬치를 해치우시고 배낭을 짊어지셨다.. 
 격려의 말 한마디 해드렸다..
 "아저씨 힘내세요.." -_-;
 갑자기 배낭을 내려놓으시는 아저씨..
 허걱..왜 내려노으시지...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런데...아저씨.. 보디빌딩에서.. 
 이두박근 나오게 하는 포즈를 취하시면서...
 "힘은 있는디.. 일자리가..없어유.."

 순박함.. 그 자체였다..
 난 저런 아저씨들을 보면 화가난다....저렇게....
 순수함의 선을 넘어선 순진함..또는 순박함...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이 세상은 너무나 안어울리게끔 디쟈인 돼 있는것 같기 때문이다...
 올~~ 내가 이런말을 하다니....
 나 안가타...-_-;
 할튼... 그 아주씨는...
 자기 덩치보다도 큰 배낭을 짊어지고 인파속으로 묻혀버렸다..

 장사를 계속 하다가.. 2시쯤이었다..
 조프로가 방콕방콕에서 나오고 있었다..
 잠바를 받은이후론 뭔가 좀 어색해졌었다......
 난..이상하게 조프로만 보문 가슴이 좀 벌렁댔었다.....
 근대...조프로는...나보구 왜 잠바 안입구왔냐고 소리지른후론...
 말도 안한다...아니.. 쳐다두 안본다.. 아까 출근하길래...

 " 아가씨!! 야 타!!" 이러면서..오뎅구루마를 가르켠는데...
 평소 같으면 웃었을텐데....쳐다도 안보고 가버려따...
 것다대구...그 잠바....
 아껴입을라구 안 입구 왔다는 말은 도저히 못하겠었다..
 암튼 일마치고 나오길래.....
 잠바 사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갈려고 했다..

 앗! 그런데... 
 갑자기 빠알간 색 티뷰론이 조프로 앞에 가서 서는것이아닌가.. 
 거기탄 오렌지가튼 쫘식이랑 몇마디하더니... 
 조프로가 오렌지차에 타고 있었다..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았다....
 왠진 모르지만......저걸 말려야할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저것들이 저러케 가게하면 나중에 졸라 후회할가가타따..
 나두 모르게 오뎅을 내팽게치고 튀어나가
 출발하려는 차를 가로막고 섰다..

 Stop!!!! -_-++
 난 씨익씨익 대며 차를 가로막았고 ...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였지만... 급정거때문에...
 두놈년의 상체가 한판 꺽였다 돌아왔다..
 그 오렌지같은 녀석이 내리더니...나보고...

 " 야, 너 뭐야...죽고잡냐?" 라고 비명을 질러댔다....
 조프로는 무표정하게....조금 신기하다는듯....나를 쳐다봤다....

 오렌지가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댄다..자꾸 내가 뭐냐고 뭇는다...
 빙신...내가 나를 모르는데 니가 나를 알아서 뭐할래..-_-;
 암튼...무의식중에 반사적으로...
  "저...오뎅장사임다..' 
 하고 말해버렸다...

 그쒜이가 황당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입을 다물지 못하고..
 헐.... *o* 이런 표정이었다..
 할말이 없었다...뭔 말은 해야겠는데...
 
 " 저.....오뎅좀 드시고가시라구요...."
 라고 말해버렸다.....
  -_-;

 오렌지의 이어지는 또한번의 괴성....
 그 괴성속에....내가 얼마나 미친녀석이구 또 한번지랄하문 죽는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것 같다....
 난..괴성을 들으며...신기한듯이 날 쳐다보는 조프로를 쳐다봤지만...
 그녀의 알수없는 표정과 의미없는 미소는...(그타..노래 가사다..)
 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할튼....
 그리고 그녀석은 그 벌건 얼굴을 해가지구 그 버얼건 스포츠카에 타더니 
 조프로를 댈구 끼이익~~하구 가버렸다...

 다시 오뎅판매대로 돌아왔다...
 내가 왜 그랬을까....가만히 생각해봤다....
 조프로..... 으....
 스포츠카..를...어쩌란 말인가...
 조프로가 선물준거....어차피 동정이었을탠데....
 내가 오바한것 같았다.....
 에씨....쪽팔려따..

 사실...조프로야 장난이었겠지만...
 난...달랐다... 하지만...어찹피.... 
 나.....군대간다...
 사실....어제 하루종일 걸으며....
 조프로의 미래를 생각해봤다...
 나의 미래도....

 과연 내가 군대에서 나왔을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까...
 아니...과연 내가 제대후에도 조프로를 볼수 있을까...
 아마 그건 불가능할것이다...
 그러타... 조프로와 나는 끝도 시작도 안보인다...

 아시는가...? 
 평범하게...
 일상속에서.. 무의식중에 기대를 갖지않고 접했을때는..
 신선하고 우리들의 가슴에 흥분과 두근거림을 줄수있는것들도...

 실제로...
 그안에 들어가 냉정한 현실에 맞춰 바라보다보면...
 그 속의 처절함과 진지함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 줄수도 있다...
 처음의 진실된 순수한 두근거림도...
 현실이란 관념에 부딛혀...
 뻔한 상상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구로서 대하다보면..
 그 속의 꿈과 두근거림을 빼앗길수도 있다...
 
 나의 글에서 처럼...
 조프로와 나와의 사이처럼...

 모든것이 불완전하게 시작된 만남...
 그러타...
 세상에는 이루워 질수없는 만남이란것도 있는거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만남도..
 아니...그런 만남이 아주 만타....
 그리고 그걸 알고있을때...
 이미 끝이 정해진 시작....을 시작했을때...
 마치 이미 비극의 끝을 알고 보기시작하는 
 소설한편을 읽을때의 그 느낌...

 그러나....난....
 이미 비극의 결말을 알지언정...
 그 소설을 읽어버렸다...
 조프로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어버렸다...
 누구든...
 그러지 않았을까...?

 dedicated by 오뎅장사  -_-;

p.s. viw님..마르스님 맞죠?... 오뎅장사땜에 괜히 엄한꼴 당하시는군요..
     전 걱정안하셔두 돼요... 말씀 드렸자나요... 버스안에서 푸샵두 
     하는 놈이라구...그러니 누가 뭐라든 개의치 마세요...전 아물치두 않으니..
     그게 더 쿨해요..헤헤....글구...공개 자료실에 등록되었으니 제가 올린 
     노래한번 들어봐주세요... 4월초에 하빠하나 드리죠..^^;  

5-2-15. [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10-15)  끝.      메인메뉴로 이동  재미있는 이야기 메인메뉴로 이동